천창수 지세포제일교회목사

'욜로(YOLO)' 라는 말이 유행한다. You Only Live Once. 인생은 한번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를 즐기며 살자는 것이 세상이 말하는 '욜로'다.

사람은 누구나 예외 없이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산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 즐기며 살자고 말한다. 한번뿐인 인생 맘껏 즐기며 살아야 억울하지 않다는 것이다.

인생이 한 번뿐이라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도 같다. 성경에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히9:27) 했다.

그런데 성경의 가르침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죽음 이후에 또 다른 삶이 있다는 것이다. 그 삶은 영원한 삶이다. 앞으로 우리가 들어갈 영원에 비하면 이 땅에서의 삶은 100년 1000년을 산다 할지라도 밤의 한 경점 같을 뿐이다. 한번뿐인 인생, 우리는 영원을 준비하며 그 인생을 달려가야 한다.

바울 사도는 밀라도라는 곳에서 에베소교회 지도자들을 불러서 그들에게 마지막 고별설교를 하며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그는 한번뿐인 인생 주 예수님께 받은 사명을 위해 달려간다는 것이다. 그 사명을 다 마치기 위해서는 생명조차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고 했다. 그는 사명을 위해서는 죽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이다.

바로 앞 절인 행 20:23절에 보면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했다.

바울은 지금 그가 가는 길이 어떤 길인지 알고 있었다. 그 가는 길이 얼마나 험한 길이 될지를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고 했다. 그가 받은 사명을 위해서는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사도바울이 받은 사명이 무엇인가?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그 사명은 바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것이다.

바울은 이 사명을 위해서 그의 달려갈 길을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이 사명을 위해서는 생명조차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달려가는 것이다.

우리가 받은 사명은 무엇인가? 각자 받은 꿈, 삶의 목표는 서로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그 방향은 모두 같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내가 있는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사는 것이다.

세상은 사업의 목적을 이윤추구에 둔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영광이 우선이다. 직장인이 직장에서 일을 하는 것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돼야 한다. 음악을 하고 미술을 하고 예술을 하는 것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 공부를 하는 목적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이다.

성경은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말씀하신다.

사도 바울은 사명을 위해서는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한다고 했다. 생명보다 사명이 귀하다는 것이다. 인생의 가장 큰 갈등 중 하나는 사명이냐 생명이냐 하는 것이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생명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세상과 타협하며 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사명을 택했다.

한 번뿐인 욜로 인생, 영원한 삶을 준비하며 달려가는 인생이 됐으면 한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