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옥포대첩기념탑서 국회의원 출마선언

문상모 예비후보가 지난 19일 오후 임진왜란 첫 승전의 상징인 옥포대첩기념공원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내년 총선 출정식을 겸을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옥포대첩기념탑' 앞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도원 더불어민주당 고문 등 고문단과 김성갑·송오성·옥은숙 도의원, 박형국 시의원을 비롯해 박문수 거제시노인회장 등 지지자 5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특히 문 후보와 각별한 친분이 있는 걸로 알려진 김용철 전 롯데자이언츠 감독과 동계올림픽 소트트랙 3관왕인 김기훈 교수가 외부 인사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문상모 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불굴의 정신을 가슴에 품고 태산 같은 발걸음으로, 거제의 미래를 열고, 조국의 앞날을 개척하기 위해 25만 거제시민 앞에 섰다”면서 “위기에 빠진 거제시를 구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지금의 거제는 경제, 교육,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적색신호가 켜진 상태”라며  “남부내륙철도, 국립난대수목원, 가덕도신공항 등 대형 국책사업들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는 집권여당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여년간의 중앙정치로 풍부한 인적자원, 서울특별시 재선의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중앙당 조선산업활성화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자신이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특히 “(자신은)어린 시절 배고픔 속에서도 비굴하지 않았고 정치 입문부터 지금까지 정치적 소신이 흔들린 적이 없다”면서 “어느 한 순간도 개인의 영달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정치를 앞으로도 하겠다”고 말해 지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출마선언 장소를 옥포대첩기념공원으로 정한 데 대해서는 “이순신 장군께서 임진왜란 첫 승리로 나라를 구했듯이  민주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총선에서 승리, 위기에 빠진 거제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는 강한 신념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요즘 타지에서 생활하다 돌아온 정치인들이 너도나도 고향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하는데, 문 후보는 거제에 뼈를 묻을 각오가 돼 있느냐”는 한 당원의 질문에는 “젊은 시절 찌들은 가난을 피해 무작정 상경했다. 그 이후 맨몸으로 세상과 부딪쳐 42살에 서울시 재선의원을 지내 성공했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 “저는 고향 거제가 조선업 침체로 위기에 빠졌을 때 이미 각오를 했다.

2017년 11월 모든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을 찾았다. 이제 돌아갈 마음도 돌아갈 터전도 없다. 반드시 고향 거제 부모님 옆에서 뼈를 묻겠다”고 비장한 어조로 답변했다.

또 본인의 강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20년 이상 중앙당에 몸담았기 때문에 재선급 이상 국회의원들과 동고동락을 해왔다. 거제에서 민원이 발생하면 그 인맥을 적절히 활용해 지금까지 굵직한 갈등이나 문제를 해결해왔다”면서 “저는 단순한 인맥뿐만 아니라, 현장을 아는 실무적인 능력과 정무적 감각, 추진력을 함께 갖추었기 때문에 민원해결 능력은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껏 해결한 중요 민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장승포 불개항장' 문제였다. 지난 1년 동안 수많은 시민들의 생계가 달린 중요한 문제를 그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으나 여기 있는 옥은숙 도의원과 협력해 단 10일만에 깔끔하게 해결해 지난번 감사패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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