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송정초등학교(교장 정미영)는 지난 26일 학생·학부모·교직원을 대상으로 ‘꽃·노래·시가 있는 드로잉 힐링 콘서트’를 열었다.

‘이름꽃’을 그려주는 박석신 화가와 시(詩)를 노래로 불러주는 정진채 가수의 콜라보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이름 속에서 찾아낸 자신의 작은 이야기를 주고받고 관련된 시를 노래로 듣는 동안 박 화가가 이름꽃 드로잉을 해 주인공에게 바로 선물을 했다.

박석신 화가는 “잡스러운 것은 여러가지를 다 잘해야 하며 그것은 곧 별종이며 요즘 말로 융합이다”며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일에서 별종이 되자”고 말해, 그동안 천대받았던 ‘잡스러운’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기도 했다.

이날 전교생 모두 자신의 이름꽃 액자를 하나씩 선물 받았다.

작가와 사연을 나누면서 울음을 터뜨린 한 학부모는 “내 이름을 다시 되새기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 내 이름을 소중히 여기겠다”고 전했다.

콘서트에 참가한 한 학생은 “엄마랑 같은 공간에서 콘서트를 함께 들을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았다”며 “오늘 콘서트는 좋은 사람·좋은 시·좋은 노래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요정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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