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FLNG ‘DUA’ 명명식 가져
전 세계 대형 FLNG 4척 중 3척 삼성중공업서 건조

지난 27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개최된 페트로나스(Petronas) 심해용 FLNG 명명식에 대모(代母)로 나선 시티 하스마흐(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의 부인·사진 중앙)가 FLNG에 ‘피에프엘엔지 두아(PFLNG DUA)’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명명도끼로 밧줄을 끊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지난 27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개최된 페트로나스(Petronas) 심해용 FLNG 명명식에 대모(代母)로 나선 시티 하스마흐(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의 부인·사진 중앙)가 FLNG에 ‘피에프엘엔지 두아(PFLNG DUA)’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명명도끼로 밧줄을 끊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삼성중공업(사장 남준우)은 지난 27일 거제조선소에서 심해용 FLNG 선박인 페트로나스 'DUA'(두아)의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명명식에는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총리 부부와 페트로나스 완 쥴키플리 회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했으며, 두번째 페트로나스 FLNG 선박을 뜻하는 ‘DUA(말레이시아어로 ‘둘’이라는 의미)’로 명명됐다.

지난 2014년 2월 1조6000억원에 수주한 ‘DUA’는 2020년 2월 출항을 앞두고 있으며, 해양 시운전을 거쳐 내년 11월에 첫 생산이 계획돼 있다.

‘DUA’는 현존하는 FLNG 중 가장 깊은 심해(1.5㎞)에 투입돼 연간 150만톤의 LNG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는 한국 연간 가스 소비량의 4.7%에 해당하며, 기존 FLNG 2척의 경우 각각 수심 1.3㎞와 0.2㎞에서 가동중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 심해용 FLNG 모습.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 심해용 FLNG 모습.

이날 페트로나스 완 쥴키플리 회장은 “삼성중공업의 우수한 FLNG 건조능력을 통하여 접근이 어려운 심해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FLNG를 성공적으로 인도받을 수 있었다. 천연가스 수요 증대에 발맞춰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남준우 사장은 “PFLNG(페트로나스 FLNG) DUA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건조를 통해 페트로나스 그룹이 글로벌 시장의 리더로 나아가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FLNG(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시추한 후 액화를 위해 육상으로 이동하지 않고 액화·저장·해상운송까지 할 수 있는 부유식 종합설비로 전세계에서 발주된 대형 FLNG 4척 중 3척을 삼성중공업에서 건조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세계 최대 크기인 쉘 ‘프렐류드’ FLNG를 인도한 바 있으며, 페트로나스 ‘DUA’와 ENI ‘코랄’ FLNG를 건조하면서 대형 FLNG 시장을 선점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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