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도시재생인프라연구회, 도시재생 논의 포럼 마련
"소통·공감·지역특성 살리고 실현가능 인프라 구축 우선"

지난 22일 거제시도시재생인프라연구회는 '거제시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도시재생 포럼'을 열었다. 이날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승포·옥포·고현동 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방법 등을 찾기 위해 논의했다.
지난 22일 거제시도시재생인프라연구회는 '거제시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도시재생 포럼'을 열었다. 이날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승포·옥포·고현동 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방법 등을 찾기 위해 논의했다.

거제시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방법을 제시하며 지역주민들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안석봉·김용운·노재하·이태열·강병주 등 5명의 거제시의원이 발족한 거제시도시재생인프라연구회(회장 안석봉)는 지난 22일 거제시청 블루시티홀에서 장승포·옥포·고현동 지역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방법을 찾기 위한 도시재생 포럼을 열었다.

옥영문 시의회의장과 안정근 거제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박원석 도시계획과장·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포럼은 주제강연과 페널토론·청중 질의·응답 순으로 오후 1시부터 3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 앞서 안정근 거제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거제시 도시재생과 관광'이라는 주제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이해·거제시 도시재생 현황 및 발전방향·성공한 국내·외 관광도시 발전방향·거제시 관광 목표 및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안석봉 회장은 "연구회는 집행부가 아니다. 거제시 도시재생사업의 성공과 주민편의·관광인프라 구축을 연구하는 단체로 국내·외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성공한 곳을 답사하고 연구한 것을 함께 논의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안정근 센터장은 거제시도시재생은 주거복지 실현·도시 경쟁력 회복·사회 통합·일자리창출 등 4대 목표가 있다고 전제하며, 경남도가 사업지로 선정한 옥포·장승포동과 정부가 선정한 고현동에 대해 설명했다.

장승포동은 골목길 정비 등 소규모 주택정비에 기반을 마련하고 주거지 전반 여건을 개선하는 주거지원형 사업으로 4년간 100억원을 투입한다.

옥포동은 주거지와 골목상권이 혼재된 지역을 대상으로 공용청사·폐교 등을 활용한 공동체 거점을 조성하고 복지·문화서비스 개선 및 생활밀착형 업종을 지원하는 일반근린형 사업으로, 4년간 사업비는 100억원대다.

고현동은 중심상권 회복을 통한 상업·공공시설 조성 등을 통한 쇠퇴하는 도심의 중심기능을 회복하고 문화·예술·역사 등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중심시가지형 사업으로 5년간 150억원을 투입한다. 또 도시뉴딜 사업의 성공지로 해외투자를 유치한 제주시 국제자유도시와 프랑스·멕시코·일본·스페인·스웨덴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페널토론에서 김용운 의원은 사업계획 수립·집행·사후관리가 모두 주민이 주도하고 주민협의체가 가장 중요한 역할임을 강조했다.

또 이태열 의원은 도시재생 초기부터 변화돼가는 모든 과정을 SNS 등에 남겨 관광객이 스스로 찾아오는 도시재생을, 노재하 의원은 뚜렷한 랜드마크가 부각될 수 있는 거버넌스 참여 프로젝트와 연구를, 강병주 의원은 도시재생과 청년일자리 창출 사업을 접목한 뉴딜 사업 등을 거제시 도시재생 뉴딜사업 정책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석한 A(거제면)씨는 "실현 가능한 인프라를 가지고 논하고 방향을 제시해 달라"며 "많은 향토사학자 등이 방대한 거제역사 사료집들을 내놨는데 이를 활용한 관광해설사마저도 없다. 시민들이 거제역사도 제대로 모르는데 차별화된 도시재생 사업을 논하는 게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B(장승포동)씨는 "도시재생 사업에 왜 참여하지 않느냐고 물으면 잘하는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고 얘기들을 한다"며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젊은 활동가를 많이 모집해 양성해야 하며, 시에서 마을 특성을 알리고 소통·공감해야만 특색 있는 도시재생사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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