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은숙 도의원(거제 3선거구·농해양수산위)은 제368회 2차 정례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경남의 주력 어종에 특화된 배합사료 연구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해양수산부는 작년 12월 배합사료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는데, 2022년부터는 넙치 양식장에서 배합사료 사용을 의무화하고 2027년까지는 전 양식 품목으로 확대시킨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이다.

현재는 생사료와 배합사료의 사용률은 약 7.5 대 2.5이며 생사료의 과다 사용이 많은 폐해를 만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양어용 생사료의 재료는 대부분 바다에서 타 어종의 먹이가 되는 멸치나 까나리, 소형갈치, 고등어 등으로 결국 어족자원의 고갈은 물론 해양 오염을 심화시키고 종 다양성도 해친다.

뿐만 아니라 사료의 유통과 저장에 따른 경비 증가와 인건비 상승 등이 채산성 악화의 원인이 되고 생사료 원료에 축적돼 있던 수은 등 중금속은 최종적으로 인체에 심각한 질병을 초래하는 일까지 벌어지게 된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배합사료의 사용을 의무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생사료의 사용을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현장의 소리는 사뭇 다르다.

어류양식업자들은 현재 생산되고 있는 배합사료는 어종과 수온, 성장 단계 등에 특화된 제품이 아닐 뿐만 아니라 가격도 생사료보다 비싸기 때문에 현재의 환경으로는 도저히 정책을 따라갈 수가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경남의 주력 어종은 참돔과 조피볼락으로써 전체 어류 양식량의 85%를 차지한다. 옥은숙 의원은 국립수산과학원과 경남수산자원연구소가 나서서 경남의 주력 어종에 맞는 배합사료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옥의원 의원은 “ 사료계수 1 이하인 고품질의 배합사료를 생사료보다 싸게 보급해야만 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 보장될 것이다”며 “이를 위해 예산을 확보하도록 해 사육실험 시범 사업을 시행하는 등 연구에 즉각적으로 착수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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