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거제역사 다시알기 수업...12일 하청중서 3학년 대상

지난 12일 본지 거제역사 다시알기 수업이 하청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청면 지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지역의 유래와 문화재 등을 설명했다.
지난 12일 본지 거제역사 다시알기 수업이 하청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청면 지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지역의 유래와 문화재 등을 설명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 후원으로 거제신문이 주최하는 '거제역사 다시알기' 교육이 지난 12일 하청중학교(교장 김진석) 3학년1·2반 교실에서 진행됐다.

3학년 1반 역사알기 수업에서 김녹원 강사는 "칠천도를 하늘에서 보면 사자가 북쪽을 향해 포효하면서 출산하는 모습으로 보인다"며 수업을 시작했다.

지도를 함께 본 학생들은 어디가 머리인지, 어디가 새끼가 태어난 모습인지 찾느라고 부산을 떨었다.

김 강사는 "칠천도 물안해수욕장 방향이 머리가 되고 수야방섬·어온용바위 끝이 앞발이 된다"며 "연구리 내질등·조골 둥칠 끝이 뒷발, 씨릉섬은 꼬리, 금곡마을 화전산은 출산되는 새끼의 모습"이라고 말하며 앞발을 치켜든 사자의 모습을 지도에 대비해 보여줬다.

이어진 이남숙 NIE지도사 수업은 동상례·용이치와 매미섬·앵산 광천사 약수·하청 북사지·실전리 지석묘·맹종설순(孟宗雪筍) 등 하청면에 전해져 오는 유래 등에 대해 소개했다.

또 '거제신문으로 배우는 2019 거제역사 이바구 책'에 실리고 거제신문에 보도된 거제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신석기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거제역사를 알기 쉽도록 사진으로 설명했다.

이 강사는 신라가 망하고 고려의 수도가 개성에 세워지면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거제도는 나라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었고 왜구로부터 끊임없는 노략질·해적질·강도질을 당하다가 고려 원종 12년(1271년) 거창으로 전주민이 강제로 이주해 거제도를 비웠으며 조선 세종시절인 150년만에 귀향했던 아픔의 역사가 있었다고 했다.

동부면 일대 국립난대수목원 유치와 남부내륙고속철도(KTX) 종착역·학동케이블카 완공 등으로 조선산업으로 먹고 살던 거제가 앞으로는 평화로 가는 관광도시로 세계속에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학생들도 큰 꿈을 그리면서 더욱 학업에 열중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교과서 목차를 훑어보고 사건의 인과관계 파악·요약노트 만들기 등 어렵고 힘든 역사공부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곽진구 학생은 "내가 사는 하청면에 이렇게 많은 유래와 역사가 있는 줄 몰랐다"면서 "거제신문에서 거제역사 공부를 한다고 해서 싫어했는데 오늘 수업을 받아보고 내 고장 하청면이 다시 보여졌다. 오늘 수업을 게기로 하청면의 역사부터 차근히 직접 걸어보고 되새겨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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