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살까 말까'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살까 말까'
  • 김수정 기자
  • 승인 2019.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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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내 충전소 37개소, 일부 지역 몰리고 급속 충전기 15기 불과
市, 6일부터 차량출고순 10명...보조금 신청 접수, 충전소도 확충 계획
거제지역에 보급된 전기자동차 113대에 전기자동차 충전소는 37개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전기충전소가 대부분 고현·옥포·일운지역 관공서에 몰려 있어 전기자동차 보급·확산에 저해요인으로 나타났다.
거제지역에 보급된 전기자동차 113대에 전기자동차 충전소는 37개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전기충전소가 대부분 고현·옥포·일운지역 관공서에 몰려 있어 전기자동차 보급·확산에 저해요인으로 나타났다.

친환경과 연료비 절감의 이점이 있는 전기자동차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 증가에 비해 충전소 등 인프라가 부족해 안심하고 타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위기다.

현재 거제시에 보급된 전기자동차는 기관용과 민간을 포함해 모두 113대. 공공장소 내 전기자동차 충전소는 37개소(56기)에 불과하다. 그나마 충전소는 고현동과 일운면·옥포지역이 절반 이상 차지하는데다 대부분 관공서에 있다.

충전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급속 충전소는 전체 중 15기에 불과한데 이마저도 고현동에 몰려 있는 실정이다.

보조금 혜택만 믿고 전기자동차를 샀다가 충전소 부족과 관리부실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느는 것도 현실이다.

전기자동차를 이용하는 A(40·상문동)씨는 "거제 외곽으로 차를 타고 돌아다닐 때는 불안한 마음이 크다. 충전소를 발견하고 겨우 찾아간 곳에서 충전기가 고장 난 경우도 있었다"면서 "보험사에 연락해 다른 충전소까지 차를 이동시켜야 했다"며 말했다.

다른 이용자 B(33·고현동)씨는 "야간에 충전을 하려고 주민센터에 찾아갔는데 일반차량이 주차돼 있어 난감했던 적이 있다. 밤이라 연락을 취할 곳도 없어서 울화가 치밀었다"며 "보조금을 내세워 전기자동차를 사라고 유혹만 할 것이 아니라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를 35만대로 늘린다는 계획 아래 보조금 지급사업으로 수요를 늘리고 있다. 거제시의 경우 올해 시비 300만원과 함께 국비 900만원·도비 300만원이 지원돼 최대 1500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기자동차의 활성화 핵심은 충전 인프라에 있다고 강조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거제시가 친환경 부분에 전문부서가 따로 없이 추진해 오다 보니 인력 부족으로 충전소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 충전소 14개소(급속 12기·완속 3기)가 추가 설치가 확정됐다. 전력문제와 부지문제가 있어서 설치에 시간이 걸리지만 내년에는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주요 관광지 등 최대한 여러 곳에 충전소 설치를 건의해 나가 전기차를 안정적으로 이용하도록 힘써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5년부터 기관용 4대를 시작으로 보급된 거제시내 전기자동차는 2019년 10월까지 113대(기관용 28대·민간 85대)에 이른다. 특히 오는 6일부터 10대에 대한 추가 보조금 신청이 시작될 예정이며 자동차 출고 순으로 우선순위가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전기자동차 민간 지원이 60대로 올해보다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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