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샵블루시티, 골칫거리 정화조 해결된다
더샵블루시티, 골칫거리 정화조 해결된다
  • 김수정 기자
  • 승인 2019.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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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조 범람·냄새·수질 악화 등 2년간 고통...민관 협력으로 해소
이기우 대외협력관 등 나서 배관 중앙하수처리장 연결

거제시 상문동 더샵블루시티 아파트 988세대 주민들의 골칫거리였던 정화조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주민들은 그동안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자체적으로 처리해 방류해왔으나 105동의 정화조 성능이 원활하지 않아 기준치를 초과하는 하수를 방류하는 이유 등으로 민원이 유발됐고 수천만원에 이르는 과태료를 처분 받는 등 불편과 피해를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이기우 거제시 대외협력관 등이 나서 정화조 배관을 중앙하수종말처리장으로 연결하는 방안마련에 도움을 줌에 따라 그동안 겪어왔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2017년 11월 입주한 이 아파트는 아파트 내 자체 정화조를 둘러싼 문제가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 더샵블루시트 아파트는 정화조 범람·냄새로 인해 아파트 주민들의 불편함도 컸지만 인근 용산천에 방류되는 하수에서도 냄새가 나 용산마을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정화조 방류 중 수질이 기준 초과라는 거제시 검사결과가 나오면서 17번의 행정처분을 받고 그에 따른 과태료만 7000만원에 달했다.

이인덕 아파트 관리소장은 "우리 아파트와 인근 상동 주민들이 오물 냄새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관리사무소에 항의 전화가 연일 쏟아지는데 시공사에서는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라며 "민원이 생기면 시에서 검사가 나오고 과태료 처분이 내려지는 일이 2년간 계속 반복됐다"고 그간의 상황을 전했다.

더샵블루시티 아파트 정화조는 103동·105동·110동에 설치돼 있는데 105동 정화조 성능의 문제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공사인 포스코 측에서 원인을 못 찾자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발벗고 나섰다.

김두호 시의원의 도움을 받아 주민들의 고충을 거제시에 적극적으로 알렸고, 아파트 자체 정화조가 아닌 연초면 중앙하수종말처리장으로 바로 오수처리를 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은 것.

거제 경기불황으로 인한 인구 감소로 시 하수처리시설 용량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파트에서 중앙하수종말처리장으로 연결하는 직관로를 설치하는 문제도 해결이 쉽지 않았다.

이재강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정화조를 고친다고 돈 들고 과태료 물고 하느니 직관로를 설치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시공사에 제의했는데, 어떻게든 고쳐보겠다는 원론적인 대응 뿐이었다"며 "포스코건설에 내용증명을 수없이 보내고 지난 8월 말에는 본사까지 항의방문을 하면서 입주민의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기우 거제시 대외협력관(현재 인천재능대학 총장)이 힘을 보탰다. 포스코 대표이사를 직접 만나 주민들의 고충을 전하고 직관로 연결 필요성에 대한 의사를 전달했다.

결국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달 10일 시공사인 포스코 건설로부터 기존 정화조 전체 폐쇄와 직관로 연결 승인에 대한 최종 확답을 받았다.

이재강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정화조로 인한 문제가 2년만에 해결이 나게 됐다. 공사비가 약 4억원정도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세대당 약 37만원이 절감되는 셈이고 향후 정화조 유지 관리비와 산업용 전기료 절감혜택도 얻게 돼 주민들 반응이 좋아 고생한 보람이 있다"라며 "그동안 여러 하자보수에 미온적이었던 시공사 측이 적극적으로 바뀐 것도 긍정적인 효과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건설 관계자는 "직관로 공사에 대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를 추진 중이며 내년 초에는 공사가 완료돼 정화조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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