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육 강화 공감하나 40% 달성은 부담
재정부담 줄이면서 국공립화 방안 모색

거제지역 영·유아 9035명중 972명만이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상문동에 있는 국공립 더샵블루시티어린이집 모습.
거제지역 영·유아 9035명중 972명만이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상문동에 있는 국공립 더샵블루시티어린이집 모습.

정부의 국공립어린이집 40% 달성 정책이 거제에도 실현될까?

올해 8월 기준으로 거제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10.76%로, 어린이집에 등록된 영·유아 9035명 중 972명만이 국공립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국공립어린이집 평균 이용률은 16.84%이고 경상남도 내 평균 이용률이 12.48%인 것과 비교해보면 다소 낮은 수치다.

하지만 2년 전 거제지역에 9개소 이용률 7.3%에 불과했던 국공립어린이집이 20개소로 늘어나면서 이용률이 3.46% 증가한 것은 분명 환영할 일이다.

거제시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신축 1개소, 매입 3개소, 공동주택 단지 내 국공립전환 7개소로 총 11개소에 대한 국공립 달성을 위해 추진해왔다. 올해는 공동주택단지 내 국공립전환 2개소에 대한 추가 계획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여성가족과 강신혜 보육관리담당은 "국공립전환에 있어 재정적인 부담이 가장 크다. 올해는 기존의 국공립화 된 어린이집을 관리하는 데 힘을 쏟은 부분도 있다"며 "더구나 국공립이 늘어나면서 민간어린이집에 대한 불만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고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2021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정부 계획이 지역 사정에 맞게 적용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면서 "하지만 저출산 시대에 아이를 키우는 것은 개인의 몫이 아닌 사회의 몫"이라며 공보육의 강화는 필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주택단지 내 의무어린이집 국공립 전환이나 민간어린이집 장기임차 국공립 전환 등 신축이나 매입보다 재정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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