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 및 과태료 ‘이중고’ 직관로 설치로 해소

거제시 대외협력관으로 활동중인 이기우 전 교육부차관이 공동주택 집단민원 해결에도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거제시 상문동 더샵블루시티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에 따르면 입주 이후부터 105동 정화조 성능이 원활하지 않아 인근 용산천에 방류되는 기준치 미달 하수로 인해 용산마을 주민들의 민원이 유발됐고 과태료까지 수천만 원에 달해 입주민들의 불편과 스트레스가 컸다.

이에 입주자대표들과 관리사무소 측은 연초면 중앙하수종말처리장으로 연결되는 ‘직관로’ 설치가 대안이라 판단해 포스코건설 본사로 수차례 공문을 보내 민원을 제기했다. 지난 8월 30일 포스코건설 본사까지 방문해 면담했으나 최대한 수리하겠다는 원론적 답변만 듣고 돌아와야 했다.

이같은 고충을 접한 이기우 전 차관은 포스코건설 대표이사를 직접 만났고 설득 끝에 직관로 연결 공사 수락을 이끌어 냈다. 거제시도 포스코건설의 자부담 수락과 입주민 고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중앙하수종말처리장과 연결하는 직관로 공사를 승인했다.

직관로가 설치되면 장기간 문제가 됐던 수질오염을 차단하고 과태료 문제도 해소하지만 추가 혜택도 있을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의 공사비 자부담(4억원) 등으로 세대당 약 37만 원이 절감되고, 정화조 유지관리비도 세대당 월 2500원이 절감되며 산업용 전기료 절감 등이 뒤따르게 된다.

이 아파트는 최근 공고에서 경과를 설명하고 “지금까지 정화조 문제로 고충을 겪으신 입주자, 대표회의, 관리사무실을 비롯해 공사 허가한 거제시와 내 일처럼 앞장서주신 이기우 전 차관등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입주자대표회의 이재강 회장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를 추진중이며 향후 원활한 공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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