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市, 도장포 등 10개소 신청...반타작 목표로 강행군
해수부, 서면평가 마치고 내달 초순 현장평가

거제시가  '2020년 어촌뉴딜 300사업' 선정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시는 내년 '어촌뉴딜 300사업' 공모에 10개소를 신청하고 5개소 이상 선정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관부서인 해양항만과는 수차례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선정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많은 대상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특히 평가단 방문을 앞두고 최근에는 연일 해수부가 있는 세종시에 출장을 오가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아예 해수부 인근에 임시숙소를 정해두고 해수부로 출근하다시피 하며 안간힘을 써기도 했다.

또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달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조선업 불황으로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세수로 인해 지역현안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음을 읍소하며 어촌뉴딜사업 선정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이 공모와 관련해 해양수산부 현장 평가단이 지난 15일부터 내달 22일까지 현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 7일 서면평가를 마치고 오는 11월5일부터 7일까지 평가단이 현장을 방문해 대상지 일원을 둘러보며 평가를 진행한다.

이번에 실시되는 현장평가는 해수부 평가단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판넬 게시 등 간단한 방식으로 주민대표 등의 설명을 듣고 대상지를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 만큼 주민들의 참여와 의지가 중요하게 평가된다.

해양수산부는 서면(발표)평가에 이은 이번 현장평가 후 12월 초 내년 '어촌뉴딜300사업' 100개소를 최종 공모 선정할 예정이다.

거제시는 이번 공모에 신청한 곳은 총 10개지구. 남부면은 도장포와 갈곶, 저구 등 3개소다. 사등면은 성포와 유교, 거제면 산달도 산전, 일운면 예구, 하청면 칠천도 옥계, 장목면 궁농과 흥남 등이다.

총 신청 사업비는 1개소당 100억원 가량으로 모두 1000억원에 육박한다. 주로 어촌과 관광을 접목한 시설과 프로그램 등으로 어촌을 새롭게 활성화한다는 컨셉으로 최대한 많은 대상지가 선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어촌뉴딜 300사업'은 어항 및 항·포구를 중심으로 어촌이 보유한 핵심자원을 활용해 어촌을 재생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공모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거제시는 지난해 5개소를 신청해 이수도와 학동지구 2개소가 선정돼 200억원 가량의 국비를 확보했다. 현재 기본계획 승인 후 실시설계 중이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어촌뉴딜 300사업은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3년간 300개소 선정해 3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어촌·어항의 산업구조를 해양관광·레저 등으로 다변화시켜 지속 가능한 어촌 재생을 통해 어촌혁신성장을 도모한다는 목적이다. 특히 주민들이 주도가 돼 지자체와 함께 각종 개발계획과 프로그램을 만들어 어촌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한편 경남도는 거제시 도장포항을 비롯해 50개 지구에 총 사업비 4383억원을 신청해 25개소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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