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지역 46곳 빅데이터 관리
'버드앤피쉬' 등 급부상한 관광지 빅데이터에 포함해야

거제시가 관광객을 집계·활용하기 위해 지역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있지만 정작 빅데이터에 포함돼야 할 관광지가 누락되는 등 문제가 야기되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현재 거제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을 통해 지정된 주요 관광지점 34곳과 자체 선정 12곳 등 46곳의 주요 관광지를 빅데이터를 통해 입장객수를 수치화해 관리하고 있다.

문체부가 관리하는 관광지점으로 선정되려면 순수 관광목적의 입장객 수를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 통계·증빙자료 등이 있어야 하며, 시가 이를 취합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신청하면 가능하다.

또 시가 자체적으로 선정·관리하는 지점은 인터넷·SNS·방송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진 곳으로, 관광객 수를 객관적으로 파악 가능한 지점에 한해 신청을 받거나 자체조사를 거쳐 합당할 경우 자체적으로 빅데이터에 추가해 활용한다.

방문객은 많지만 입장료 등 객관적 통계·증빙자료가 구비되지 못할 경우에는 시가 자체적으로 주요 관광지로 선정해 계수기 등을 설치하고 빅데이터에 합류시켜 관리한다.

거제지역 주요 관광지 빅데이터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은 최근 급부상하면서 시 빅데이터 관광지 포함을 요구하고 있는 거제버드앤피쉬 체험장과 2016~2019년 8월 현재 거제시 지정 빅데이터 관리 관광지 현황표.
거제지역 주요 관광지 빅데이터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은 최근 급부상하면서 시 빅데이터 관광지 포함을 요구하고 있는 거제버드앤피쉬 체험장과 2016~2019년 8월 현재 거제시 지정 빅데이터 관리 관광지 현황표.

이에 따라 시는 기존 빅데이터에 최근 1∼2년동안 관광객 수가 급증한 3곳을 주요 관광지로 지정해 빅데이터에 포함시켰다. 장목면 매미성과 사등면 수협효시공원·능포동 양지암조각공원 등 3곳이 추가된 것.

그러나 시가 관리하는 12곳 외 입장객 수가 크게 늘면서 객관적 수치파악이 가능한 곳이라도 빅데이터에 포함되지 않는 관광지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합리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해 6월 개장해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동부면 산촌리 거제버드앤피쉬 체험장은 지난해 6개월간 3만6000여명의 입장객이 방문한데 이어 올 8월말 현재 7만명 가량이 입장했으나 빅데이터에서는 제외된 상태다. 이같은 입장객 수는 빅데이터로 관리되고 있는 씨라인 등 일부 관광지점보다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거제버드앤피쉬 체험장은 개장한지 1년이 조금 넘었지만 새로운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최근 급부상한 관광지인 만큼 자체조사를 하거나 신청을 받아 빅데이터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버드앤피쉬 체험장은 한국농어촌공사 거제·통영·고성지사가 구천권역 단위종합정비사업 2단계 소득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6월20일 준공한 시설로 유리온실 4784㎡(1500평)와 판매장 660㎡, 주차장 4071㎡로 조성돼 버드앤피쉬 체험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한다.

30여종의 조류와 90여종의 식물, 다양한 열대어·민물고기 등을 관람할 수 있고 먹이주기·비단뱀 체험 등 동물을 만져보고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특화된 관광지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현장학습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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