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2019 망향제 및 반공 애국포로 희생자 합동위령제' 열려

통일안보중앙협의회(회장 권한대행 방태만)가 주최·주관하고 거제시·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후원한 '2019 망향제 및 반공 애국포로 희생자 합동위령제'가 중양절(음력 9월9일)을 맞아 지난 6일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서 봉행됐다.

이날 진행된 망향제 및 합동위령제는 지역 도·시의원과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통일안보협의회 회원·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국정감사 일정으로 불참한 김한표 국회의원은 "오늘 합동 위령제가 갈등과 대립의 불행했던 과거를 넘어 평화와 화합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변광용 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종국 거제시 관광국장은 추념사에서 "지난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자유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르게 된다는 것과 역사의 아픔은 언제든지 되풀이될 수 있기 때문에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오늘이 있었음을 잊지 말아 달라"며 "영령들의 희생을 가슴에 새기고 평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1부 망향제에 이어 2부 반공 애국포로 희생자 합동위령제로 진행됐으며 결의문 낭독과 채택을 끝으로 폐막했다.

망향제 및 합동위령제를 매년 진행해온 통일안보중앙협의회 박광민 사무총장은 "예전에는 버스 100대 정도가 와서 할 정도로 행사가 컸는데 이제는 매년 어르신들이 돌아가시고 그 가족들이 참석해 합동위령제가 이어지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반공을 위해 힘써온 분들인데 지금은 국가의 지원이 없다 보니 전국에 많은 분들이 위령제에 오고 싶어도 올 수가 없는 현실이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의 초석을 마련하는데 공헌한 반공애국포로들에게 그에 따르는 예우와 보상을 해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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