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아주동 이어 세번째...월∼금요일 운영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는 상문동 공동육아나눔센터 내부 모습.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는 상문동 공동육아나눔센터 내부 모습.

"아이와 어떻게 놀아주는 게 잘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거제시 상문동에 거주하는 김진영씨는 휴대폰만 가지고 시간을 보내는 아이와 매일 전쟁 중이다. 부모역할이 처음이다 보니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럴 때 공동육아나눔터를 적극 활용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거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성미)는 지난 1일부터 상문동주민센터 3층에 공동육아나눔터 운영을 시작했다. 개소식은 11월 중에 할 예정이다.

상문동 공동육아나눔터는 옥포·아주동에 이어 3번째로 문을 연 것.

공동육아나눔터는 18세 이전의 유아·초등·청소년들은 모두 이용 가능하고 비용은 무료다.

이용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아이를 단순히 맡기는 곳이 아니라 부모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마음 맞는 3가족 이상이 한 팀이 돼 부모재능을 이용해 품앗이 형태로 운영되기도 하고, 개별 프로그램에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도 있다. 현재 체육·미술·공예·심리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고 자녀교육을 위한 강의도 열린다.

김성미 센터장은 "옥포·아주동의 경우 연간 3000~4000명이 이용하고 있고, 재능기부 품앗이는 10~12개 정도에 이를 정도로 호응이 좋은 편"이라며 "상문동 역시 아이와 부모가 함께 놀고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동육아나눔터는 이용은 18세까지 가능하지만, 영·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참여에만 그치고 있는 현실이다. 청소년들과 그 학부모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및 환경변화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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