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섬! 꽃의 바다!' 풍덩 빠져보자
'평화의 섬! 꽃의 바다!' 풍덩 빠져보자
  • 백승태 기자
  • 승인 2019.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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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거제섬꽃축제…10월26일~11월3일까지 거제시농업개발원서
국화향 맡으며 다양한 가을꽃 즐기고, 문화공연·체험행사도 한다발

거제섬꽃축제는 가을꽃을 직접 길러 전시하는 국내 최고의 수제(手製) 축제로 손꼽힌다. 지난 2006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14회까지 해마다 관광객이 늘어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농업개발원의 자연 입지를 이용해 독창적인 축제로 발전해 온 거제섬꽃축제는 이제 꽃과 문화, 사람이 어우러지는 종합축제로 농업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섬꽃축제 기간 동안 거제의 가을풍경과 함께 어우러진 형형색색의 가을꽃은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각종 문화공연과 체험행사·경연대회·특별행사·전시판매까지 축제 현장을 제대로 둘러보려면 하루가 빠듯할 정도다. 온 가족이 함께 사진도 찍고, 향토음식을 맛보며 공연도 감상하면서 일상의 피곤함을 날려 보자.  - 편집자 주


높고 맑은 가을하늘 아래 '평화의 섬 거제! 꽃의 바다'에 풍덩 빠져보자. 폭염과 집중호우가 이어지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다.

높아가는 파란하늘에 시원한 가을바람 따라 국화꽃 향기 넘실거릴 때, 만추의 계절을 맞아 거제에서는 거제시민과 농업인, 공무원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거제와 경남의 대표 축제 '거제섬꽃축제'가 시작된다.

국화·해국·해바라기·메밀·털머위·메리골드·백일홍·설악초 등 가을꽃을 직접 재배해 전시하는 국내 최고의 수제(手製) 축제인 제14회 거제섬꽃축제가 오는 10월26일부터 11월3일까지 9일간 거제시 거제면 소재 거제시농업개발원에서 열린다.

다른 축제와 달리 거제섬꽃축제의 가장 큰 차별점은 시민들과 농업인·공무원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저비용·고효율의 농업축제라는 점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국화를 삽목해 태아가 어머니 뱃속에서 나오듯 10월에 꽃을 피울 때까지 정성스럽게 애지중지 키워가며 축제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끝나는 날까지 시민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농업개발원)는 13㏊의 부지내에 곤충생태체험관과 야생화온실·생란온실·동백원·농심테마파크·수생식물원·아열대하우스·대형 유리온실·거제식물원 등 농업연구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거제지역에 적합한 농작물 등을 시험연구하고 있다.

제14회 거제섬꽃축제는 '평화의 섬! 꽃의 바다!'라는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꿈과 사랑·환희로 가득 채워진 멋진 날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청정해양도시 거제를 홍보하기 위해 청정 굴 축제도 함께 진행된다. 굴 축제는 굴요리 무료시식·굴까기·생굴 판매전시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뤄지고, 거제교육지원청과 연계한 수학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섬꽃마을 속 수학놀이터가 운영된다.

농심테마파크는 20여종의 토피어리와 100여종의 국화 및 초화류 품종 등을 볼 수 있으며, 농심(農心)을 떠올릴 수 있는 다양한 테마존과 국화군락이 조성됐다. 바로 옆에는 250여종의 국내외 동백으로 조성된 세계동백원도 있다.

또한 거제도의 야생화인 해국과 쑥부쟁이·갯국·털머위 등의 꽃을 볼 수 있는 섬꽃동산과 메밀과 설악초로 조성된 민속작물포·백가지향이 나는 백향과와 미니수박으로 이뤄진 터널이 조성돼 있다

0.5㏊ 규모의 대형 유리온실에는 문화예술전시장이 조성된다. 1년간 농업개발원에서 추진한 국화 교육을 통해 국화연구회 회원들이 열심히 배우고 가꾼 국화분재 400여점이 전시되며, 대형 액자형 국화분재 작품 연출을 더해 지난해 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전국 제일의 국화분재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또한 한국화·서양화·거제사진·수석·공예품 등도 전시되며, 강소농(强小農) 농업인들이 직접 재배한 약초와 신선채소·양봉·자연농업 등이 전시된다. 특히 올해는 거제포로수용소 사진 및 생활을 테마로 한 포로살롱 관련 특별전도 꾸며진다.

문화예술전시장 입구에 위치한 힐링 허브랜드는 다양한 허브향기와 한련화·맨드라미·메리골드 등의 초화류로 가득해 관람객들의 피로를 날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힐링 허브랜드에는 발렌타인쟈스민·오렌지쟈스민 등 쟈스민 동산과 요즘 현대인들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라벤더·로즈마리·애플민트 등의 요리용 허브가 저마다의 향을 뿜어내며 자리잡고 있으며 그 옆쪽에는 유칼립투스·율마 또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섬꽃 축제를 추진하는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의 대표적 가을축제 거제섬꽃축제는 농업개발원의 사계절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거제시의 현재와 미래의 먹거리 농업관광 인프라구축을 통해 관광거제 백년대계의 초석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체험학습

축제장에는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공간도 준비돼 있다. 곤충생태체험관을 통한 다양한 곤충 관람과 곤충시식·컬러누에 전시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썩지도 않는다고 해서 '천년의 빛'이라 불리는 비단벌레 전시와 오색영롱한 비단벌레 공예품도 전시된다.

또 앙증 맞은 토끼와 거북이가 텐트 속을 휘젓고 다니고 앵무새 먹이주기 체험 등 어린이들의 동심을 자극할 다양한 체험거리가 준비돼 있다.

농업개발원에서 연구·개발하는 백향과·레몬·블루베리를 이용한 'Fruit 청(靑)청(淸) 부스체험'과 다양한 30여종의 고구마를 전시한 '고구마를 모아모아~', 어린이들이 심어놓은 고구마를 캐는 '꼬마농부 고구마 수확 체험', 넝쿨수벽에 거제응원과 개인소망 과일엽서를 달수 있는 'Cheer up 거제!'가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 공부에 찌든 학생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평소 준비한 플래시몹 공연을 함으로써 함께 현장 체험학습 온 학생들과 관람객들의 어깨가 들썩이도록 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거제섬꽃축제는 꽃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연행사로 먼 길을 찾아온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올해는 거제시 예술인들이 펼치는 거제예술제와 국악·현대음악 등 거제지역내 30여개 공연단체의 다채로운 행사와 더불어 전통민속 예술제가 진행되고, '눈물 젖은 두만강'을 작곡한 이시우 선생을 기념하는 이시우가요제와 청소년 렛츠락 콘서트 등이 함께 개최돼 관람객에게 거제문화체험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거제섬꽃축제는

2006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14회까지 거제섬꽃축제의 관람객은 매년 증가해 왔으며, 지난해 23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 2010년에는 지방자치단체 예산효율화 우수사례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2017~2019년 3년 연속 경상남도 문화관광축제 심사에서 대표·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전국 유명축제로 발전해 가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증가하고 있는 거제의 대표 축제인 거제섬꽃 축제는 농업개발원의 자연 입지를 이용해 독창적인 축제로 발전해 왔으며, 꽃과 문이·사람이 어우러지는 종합적인 가을꽃 축제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양대 조선소의 어려움으로 거제지역 경제 또한 어렵지만 농업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찌든 일상에서 하루쯤 벗어나 10월의 마지막을 거제섬꽃축제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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