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결과 민항기 비행 헤프닝

1급 국가 보안시설인 거제 석유비축기지(U2)에 미확인 비행물체가 나타나 실태파악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국석유공사와 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과 18일 오후 7시께 일운면 지세포 비축기지 전방 상공에서 빛을 발하며 일대로 비행하는 비행물체를 초소 근무자가 발견해 경찰과 군부대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군과 경찰은 곧장 추적용 드론을 띄우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진 못하고 있다. 발견당시 목적을 알 수 없는 드론의 비행이다는 등 다양한 추측이 분분했지만 확인 결과 이 비행물체는 군부대와 항공기로 판명돼 헤프닝으로 끝났다.

경찰 등은 미확인 비행체 출현 시점에 비축기지 인근으로 궤적을 일치한 민항기가 비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석유비축기지는 원자력발전소와 동일한 ‘국가주요보안목표시설 가급’의 중요 시설로 지상 탱크와 지하 공동에 총 4750만 배럴의 석유를 저장할 수 있다. 석유공사가 보유한 전국 9개기지 중 여수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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