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억원 투입…180m 지붕슬라이딩 자동 개·폐형 아케이드로 탈바꿈

최근 거제고현시장 아케이드 공사가 끝나면서 지난 24일 고현시장 공영주차장 옆 소공원에서 고현시장 아케이드 준공식과 거제사랑 상품권 경품 추첨식이 진행됐다. 사진은 아케이드 공사로 새롭게 단장된 고현시장 모습.
최근 거제고현시장 아케이드 공사가 끝나면서 지난 24일 고현시장 공영주차장 옆 소공원에서 고현시장 아케이드 준공식과 거제사랑 상품권 경품 추첨식이 진행됐다. 사진은 아케이드 공사로 새롭게 단장된 고현시장 모습.

거제고현시장이 아케이드(아치형 지붕) 준공과 더불어 중앙통로를 넓히면서 깔끔한 현대시장으로 탈바꿈했다.

거제시는 지난 24일 고현시장 공영주차장 옆 소공원에서 고현시장 아케이드 준공식과 거제사랑상품권 경품 추첨식을 가졌다. 이로써 그동안 우천·좁은 통로 등으로 인한 고현시장 상인·시민·관광객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변광용 거제시장을 비롯한 유관기관·이영석 경남지방중소벤쳐기업청장·고현종합시장 번영회·시민·관광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2017년 중소벤쳐기업부 공모에 선정돼 거제시가 추진한 아케이드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해 총 공사비 20여억원을 투입해 180m 구간에 눈·비가 오면 자동으로 지붕슬라이딩 개·폐가 가능하도록 완공됐다. 또 기존 좁은 통로를 아케이드 넓이에 맞춰 폭 6m로 넓게 확장했다.

이날 준공식은 내빈소개·인사말·축사·거제사랑상품권 경품 추첨·테이프 컷팅·공연·시민 노래자랑 순으로 진행됐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고현시장은 시민·관광객 등 연간 300만명이 찾는 곳으로 지붕 개·폐식 아케이드 준공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고현시장이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야시장을 조성할 계획이므로 상인협의회·상인분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기홍 고현종합시장상점가상인회장은 "아케이드 준공을 위해 노력해준 김두호 거제시의원·이기우 인천재능대학총장·(주)한창기업 등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예산부족으로 우리농산에서 고현성당까지 아케이드를 설치하지 못했지만 추가로 설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고현시장 공영주차장 옆 소공원에서 고현시장 아케이드 준공식과 거제사랑 상품권 경품 추첨식이 진행됐다.
지난 24일 고현시장 공영주차장 옆 소공원에서 고현시장 아케이드 준공식과 거제사랑 상품권 경품 추첨식이 진행됐다.

이번 아케이드 준공으로 상인·시민 등의 환영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윤흥수 수산물상인(고현동·40)은 "아케이드 준공으로 이번 태풍 '타파'가 불어왔어도 걱정이 없었다"며 "자부담이 약간 들었지만 수산물 코너에 수족관 분위기가 깔끔하게 정돈됐고 통로도 넓어졌다"면서 "올해 여름은 햇빛이 들어오지 않아 물고기가 싱싱해 상인은 물론 찾는 손님들도 대만족이다"고 환영했다.

임응기(38·상문동)씨는 "예전에는 통로가 좁고 바닥이 지저분해 기분이 상했는데 지금은 깔끔하고 쾌적해서 아주 기분이 좋다"며 "아케이드가 설치돼 비가와도 우산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어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A 분식집은 "시장은 노점과 상점이 공생하며 북적거려야 손님들이 들끓는다. 통로는 넓어졌지만 단속이 심해 노점을 펼칠 수 조차 없다"며 "차라리 시장 공영주차장 옆 소공원을 노점상 구역으로 정해 시장의 활성화를 꾀해보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B 노점상(74·장평동)은 "현대식으로 천장을 멋지게 새로 단장해서 좋지만 노점상도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시에서 꼭 마련해줬으면 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거제사랑상품권 경품 추첨에서는 1등 1명 70만원·2등 5명 50만원씩 총 250만원·3등 10명 30만원 총300만원·4등 15명 10만원 총150만원·5등 25명 5만원씩 총125만원·즉석추첨 65명 1만원∼2만원씩 총105만원, 전체 121명에게 1000만원의 거제사랑상품권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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