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4·15 총선, 총성 없는 전쟁은 이미 시작
미리보는 4·15 총선, 총성 없는 전쟁은 이미 시작
  • 백승태 기자
  • 승인 2019.09.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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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 문상모·김해연·백순환·윤영·이기우 공천 경쟁
한국당 - 김한표·서일준·김범준 "총선승리로 다수당 되겠다"
진보진영 - 당·노동·시민사회단체 연대 후보 단일화 움직임

제21대 4·15 총선이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거제시에서도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예상 주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추석을 전후해 추석 민심이 앞으로의 여론 향방을 크게 좌우할 공산이 크다는 판단 아래 각 예상 주자들은 각종 행사와 모임에 얼굴을 내미는 등 총선을 향한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는 분위기다.

거제는 과거 '보수 텃밭'으로 불리며 자유한국당이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상황이 판이하게 달라졌다. 거제시장과 지방의회를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하다시피 했고, 단일화를 꿈꾸고 있는 진보정당도 노동계를 중심으로 저마다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총선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아직까지 거제에서 국회의원을 내준 적이 없다는 한국당에 맞서 시대와 정치지형이 변했다는 민주당, 여기에 단일화를 앞세운 진보진영 모두 서로 해볼만 하다는 셈법이다.

우선 민주당과 한국당은 치열한 공천 경쟁을 뚫어야 하는 1차 관문 통과가 최고의 관심사다. 이 때문에 내년 총선은 과거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천과 본선 경쟁이 예상되면서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국정안정론'을 내세우는 민주당에 반해 한국당은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진보진영도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의사를 타진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본지는 자천타천 출마설이 나도는 인물들의 면면을 짚어 본다. 현재로선 예상 후보군 인물 위주의 단편적 나열이지만 관전 포인트인 공천 경쟁과 선거구도 재편을 염두에 두고 이후 지면을 통해 각 당별 후보군과 추가 예상 후보자들의 움직임·속내를 소개할 예정이다.

'거대 여·야당 공천권 누가 거머쥐나' 관전 포인트

민주당 "예상 후보 풍년 속 판세유리…거제지역 최초 민주깃발 꽂겠다"
한국당 "거제는 전통적 한국당 아성…보수세력 결집시켜 텃밭 다지겠다"
진보진영 "대우조선 매각문제 연계한 단일후보 만들어 승리발판 삼겠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경쟁 치열 예상

총성 없는 물밑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파란을 일으킨 민주당은 누가 공천권을 거머쥐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예년 선거와 달리 집권여당의 바람을 타고 자천타천 후보군이 몰리고 있다.

예상 후보자 저마다 당원확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각종 지역 행사에 경쟁처럼 얼굴을 내밀며 공천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문상모 거제지역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 거제시장 후보 경쟁에서 밀린 후 지역구 위원장 자리를 꿰차며 총선으로 방향을 선회해 준비에 올인해왔다. 거제시민과의 소통·공감 부족이 거제시장 후보 공천의 실패 원인이라 판단하고, 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는 현장·생활 정치에 승부수를 띄우고 민생추진단을 만들어 지역 현장을 누비고 있다.

공천 경쟁자가 많이 거론되는데 대해서는 그만큼 민주당에 거는 기대심리가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시대 흐름에 맞는 적격자를 공천해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천은 물론 본선에서도 당원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했다.

김해연 경남미래발전연구소 이사장은 거제시민이 가장 관심있는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문제와 대우조선 매각 반대 운동에 적극 나서면서 시민 친화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 각을 세우게 된 진보정당과의 교류도 활발하다.

진보정당에서 독자적인 후보를 내는 움직임이 드러나고 있지만, 민주당과 진보정당의 후보 단일화 의논부터 되려면 그 유일한 후보가 김 이사장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이사장은 가장 중요한 건 본선 경쟁이라며 본선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이가 공천돼야 한다는 것은 당원들도 공감할 것이라면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시민들에게 더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백순환 전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은 현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로 인한 노동자들의 민주당에 대한 실망을 알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는 지역경제에 타격을 입힐 뿐, 결코 득이 없기 때문에 최종 합병까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우조선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방향과 대안을 찾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전 위원장은 민주당 타 후보군과 달리 노동문제에 대해 잘 풀어나갈 것이라는 노동자들의 신뢰가 형성돼 있고, 인지도에서도 밀려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민주당 원년 당원은 탄압을 받아가며 뜻을 지켜온 의식 있는 이들이기에 거제를 위해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하는지 잘 알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윤영 전 국회의원은 최근 지역 경기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경제가 어렵다 보니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이 표출되는 양상을 우려하면서 지역경제를 누가 살릴 것인지에 대해 시민들의 선택을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바르고 정직하게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시민들이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는 게 아닌 오로지 시민들을 위해 일을 열심히 해야 할 뿐이라고 말했다.

조선경기는 우리 손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지만 관광산업은 지도자가 어떻게 이끌어 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산적해 있는 거제지역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신뢰를 쌓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은 최근 인천만큼이나 거제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 총장을 찾는 곳도, 찾아가는 곳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장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직의 임기를 마치는 대로 본격적으로 총선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거제는 지금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능력 있는 많은 이들의 도움이 필요로 하는 곳이 돼버렸다며 더는 고향을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 없고, 수십 년 동안의 공직 생활을 통해 이어온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거제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3선 바라보는 김한표에 서일준 등 도전장 

한국당은 3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김한표 현 국회의원에 맞서 서일준 전 거제시부시장과 김범준 거제정책연구소 소장이 공천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누가 본선 진출권을 따내느냐가 최우선 과제지만 현재로선 예상 후보자 모두 축제 분위기의 경선으로 시너지 효과를 바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역 의원에다 거제시장 출마 경험자 등으로 상품성을 어느 정도 검정 됐다는 평이다.

관전 포인트는 누가 본선진출권을 따내 흐트러진 보수성향 지지세력을 결집시키느냐다. 아성을 지키려는 김한표 현 의원에 맞서 서일준·김범준 예상 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3선을 노리는 김한표 의원은 자타가 인정하는 현재 최고의 유력 후보다. 김 의원은 3선의 힘으로 거제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다. 재선 의원과 지역구 위원장으로서 지역을 손바닥 보듯 훤하게 알고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며 보수층을 중심으로 당력을 결집시키고 있다.

예상 경쟁 후보들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며 표면적인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내심 신경이 쓰이는 모양새다. 서울과 거제를 오가는 바쁜 일정속에서도 지역행사를 적극 챙기려는 움직임이다. 한국당이 그동안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나름 노력해왔고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다수당이 돼 어지러운 나라 바로 세우기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선거에 나서 고배를 마신 서일준 전 거제시부시장은 총선으로 말을 갈아탄 것을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줄곧 지역 행사에 얼굴을 내밀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거제 총선은 한국당과 민주당이 백중세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한국당은 공정한 경선을 통해 훌륭한 후보를 내세워 힘을 합쳐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에서 총선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거제시를 위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오랜 중앙부처 근무 경험과 인적 인프라를 활용해 위기에 처한 거제시를 구하는 게 도리이고 숙명이라고 판단했다는 것.

김범준 거제정책연구소 소장은 뒤늦게 거제정치에 뛰어들었지만 한국당 당료 출신으로 거제 총선을 민주당에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지난 1월 거제로 내려와 3월 거제정책연구소를 개소한 뒤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거제엑스포 유치를 촉구하면서 18개 면동을 돌며 설명회와 서명운동을 벌이고 지난 5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거제엑스포 유치에 미온적인 변광용 거제시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서기도 했다. 최우선 과제가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고, 공천과 관련해서도 당의 방침과 결정에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정당, 민주당·한국당·진보진영 3파전 될 것

진보정당인 민중당은 성만호 거제지역위원장이길종 전 경남도의원이 물망에 오른다. 그러나 당 후보보다 진보정당 단일화에 무게를 두고 정의당과 노동당, 녹색당과 의사를 타진 중이다.

진보정당 후보 단일화 원칙을 정하고 다른 진보정당 후보가 없을 경우라도 민중당 자체 후보는 반드시 낸다는 입장이다. 진보정당은 이번 총선을 대우조선매각 문제와 연계해 대우조선노동조합·대우조선매각범시민대책위원회 등 진보진영·노동·시민단체와 연대해 총선을 승리로 이끈다는 전략이다.

이길종 전 도의원은 내년 총선은 민주당·한국당·진보진영 단일후보의 치열한 3파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악의 경우 진보정당이 승리하지 못할 경우라도 최소 10% 이상의 득표율로 존재가치를 알려 2년 후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 승리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정의당은 아직 뚜렷한 후보를 정하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중앙당과 경남도당 차원에서는 후보를 내세우기를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 현재 독자 후보가 없는 상태에서 2~3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추석 후 의사를 타진해 방향을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운(거제시의원) 거제지역위원장은 충분히 고민하고 있고 조만간 공식 채널을 통해 진지하게 의논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일각에서 주장하는 진보진영·노동·시민단체 후보 단일화에도 진지하게 대처하겠다는 공식적인 입장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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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민 2019-09-09 22:52:44
누가 거제를 더생각하는가가 중요하다.. 현시장과 호흡이 잘맞는 그런사람으로 뽑는게 답이다.
시장따로 국회의원 따로는 거제발전이 없다.
부시장과 국회의원을 전부 경험해본 사람만이 거제를 잘알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