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시청 브리핑룸서, 김범준 거제정책연구소장 기자회견 열어

김범준 거제정책연구소장이 지난 5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광용 거제시장에게 2027년 거제 엑스포 추진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김 소장은 "지난 7월22일부터 거제시 18개 면·동을 돌며 2027년 거제 엑스포 유치 시민 설명회를 열었다. 시민 순회 설명회 때마다 2027 거제 엑스포 유치와 관련 변광용 시장면담을 요청했으나 불발된 내용도 말씀드렸다"면서 "변광용 시장은 거제시의회 답변에서 '면담 요청이 들어온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변 시장의 시의회 답변처럼 면담을 요청한 사실이 없으면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며 "만약 변 시장이 거짓이라는 게 밝혀지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형사 고발도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 소장은 변광용 시장이 준비 안 된 시정 운영 1년에 거제시가 희망이 없는 도시로 전락했다고 각을 세웠다.

그는 또 "2027년 거제엑스포는 변 시장이 2010년 당시 김두관 경남지사 때 스스로 건의한 사업이고, 지난해 지방선거 공약사항이었다"며 "지난 2일 제120회 거제시의회 임시회에서 김용운 시의원이 2027년 거제 엑스포 관련 질문을 하자, 공약이 장기과제로 연기된 이유에 대해 부산이 2030년 엑스포를 준비해서 그렇다고 답변하는 모습에서 도대체 거제시 수장인지, 부산시 대변인인지 헷갈렸다"고 비판했다.

김 소장은 "변 시장은 부산이 먼저 정부 사업으로 추진 중이라서 어떤 형태로든 일단락되지 않으면 받아줄 수 없다는 게 부처의 입장이라고 답변했지만 사실 확인 결과 기획재정부 어느 부서에서도 거제시로부터 제안이나 요청을 받은 적이 없었다"면서 "이는 25만 거제시민을 속인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다.

2032년 엑스포 거제 유치를 목표로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 아니냐는 질의에는 "부산이 안 하면 거제도 안 하겠다는 수동적인 태도보다 현재 거제시에서 입장만 바꾸면 2027년 유치가 더 수월하기 때문에 지금 나서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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