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 삼국시대 
● 출토지 : 傳 거제도 
● 소장 : 거제박물관
● 크기: 두께 1.8~2.3㎝, 구멍지름 0.7~1㎝, 바닥지름 3.0~3.7㎝, 몸통 최대지름 3.2~4.5㎝.

선사시대 방직술(紡織術)을 입증하는 유물인데, 실을 뽑을 때 사용하는 도구로 방적구(紡績具)의 가장 원시적인 형태이다. 가락바퀴(紡錘車)의 가운데에는 구멍이 뚫려 있어, 이 구멍에 긴 둥근 막대를 끼워 축을 만들고 섬유를 축에 이어 회전시켜 꼬여진 실을 만든다. 꼬여진 실로 그물을 만들거나 원시적 형태의 천을 만들어 옷을 지어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석기시대부터 발견되기 시작해 청동기시대 이후가 되면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출토되고 있다. 신석기시대에는 흙으로 만든 것(土製品)이 많으며, 청동기시대는 흙으로 만든 것뿐만 아니라 돌로 만든 원판(圓板) 형태의 가락바퀴가 많이 출토되고 있다. 거제지역에서도 더러 출토됐다.

신석기와 청동기, 철기시대에 이르기까지 집자리(住居址)나 조개무지(패총) 등 생활유적에서 대부분 출토되나 청동기시대 고인돌(지석묘) 등의 무덤에서 껴묻거리(부장품)로 발견되기도 한다. 고대의 무덤 유적에서도 발견된다.

형태는 원판형·구슬형·원추형·주판알형 등 다양하나 평면은 원형이다. 원판형은 평면이 원형으로 가운데에 구멍이 있으며, 단면 두께에 따라 0.5㎝와 1.0㎝ 내외로 나눠진다. 이같은 원판형은 대부분이 돌로 만든 것이지만 두께가 두터운 것은 흙으로 만든 것이고 일부는 토기 저부(低部·바닥 부분)를 이용한 것도 있다. 원추형은 원추의 윗면을 자른 단면 사다리꼴의 형태와 단면 반원형의 두 종류가 있다. 특히 위 가운데 아래 가락바퀴의 구멍에는 쇠막대기를 꽂아 사용한 흔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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