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라 불릴 만큼 지난 한 주 비 내리는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이번주 역시 일주일 동안 비 소식이 예고돼 있어 안전운전에 더욱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정치 않은 비와 안개가 교통사고에 영향을 미쳐 지난주에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다수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7시16분께 사등면 신거제대교 인근 국도 14호선과 거제남서로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거제 방향으로 향하려던 포터차량이 역주행을 하면서 포터차량을 미처 피하지 못한 차량이 1차 충돌 이후 뒤따라오던 차량이 그대로 부딪혀 5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3명의 운전자가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가장 큰 부상을 입은 포터차량 운전자는 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에 사망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2분께 사등면 성포중학교 인근 국도 14호선에서 통영 방향으로 향하던 SUV 차량이 방음벽에 충돌해 운전자 A(56)씨가 그 충격으로 사망했다. 거제경찰서는 입수한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A씨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졌거나, A씨의 음주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히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사고 발생 당시의 영상을 확보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오전 11시17분께 장목면 거제북로서 B(54)씨가 본인의 레미콘 차량 위에서 작업하다 발을 헛디뎌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B씨의 부상 정도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거제소방서 관계자는 "남아 있는 시멘트를 밀어내려 레미콘 위로 올라가다 추락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데 B씨는 피해 정도가 크지 않지만, 척추 부상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오후 7시35분께 동부면 연담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반대 방향에서 오던 차량을 발견하지 못한 차량 두 대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각 차량 운전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과실 유무에 대해 운전자들간 주장이 달라 현재 블랙박스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전 9시35분께 아주동 마린푸르지오 인근 용소1길에서 승용차가 승합차를 들이받아 운전자를 비롯한 동승자 등 4명이 다쳤다. 용소1길은 최근 진출입 차량 증가 및 곳곳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대형 차량이 많아 사고 위험이 큰 만큼 보행자 뿐 아니라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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