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옥포동, 지난달 26·27일 국토부·경남도에 계획안 제출
이달 중 공모선정 발표

지난 7월8일 옥포에서 열린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을 위한 공청회 모습
지난 7월8일 옥포에서 열린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을 위한 공청회 모습

쇠퇴하는 도시를 지역민이 중심이 돼 활성화하는데 의의를 두는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을 위해 고현·옥포동이 심사대에 올랐다.

거제시 도시계획과에 따르면 고현동은 '신(新)·고현 이음으로 다시 날다', 옥포동은 '옥포의 땀, 다시 일하고 살고 싶은 푸른 항구'가 사업 이름이다. 고현동은 지난달 26일 국토교통부에, 옥포동은 다음날인 27일 경남도에 계획안이 제출됐다.

계획안은 지난달 25일 제210회 거제시의회 임시회 경제관광위원회에서 고현·옥포동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을 위한 의견제시의 건을 발의하고 심의 결과 찬성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다음날인 26일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도시재생사업은 도시 공동체 유지 및 활성화를 통해 생활여건 확보뿐 아니라 사회·문화·경제적 기능회복을 주민 중심으로 이루는 사업이다.

고현동은 미국 도시재생사업 유형인 공동체 운동과 중심시가지 활성화 사업이 연계돼 진행되고, 옥포동은 영국 도시재생사업 유형인 근린지역 재생운동과 관계돼 있다.

고현·옥포동 도시재생 사업 선정 발표는 이달 중에 발표돼 10월께 선도지역 지정 요청을 할 예정이다. 선도지역 지정 이후에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된다.

고현동 도시재생 사업은 고현동 35-4번지 일원 19만3140㎡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마중물사업 250억원이 주 사업이고 도시재생을 성공하기 위한 연계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옥포동 도시재생사업은 옥포동 1980번지 일원 14만4000㎡ 부지에 마중물사업 167억원을 투입해 임진왜란과 연계한 문화공간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이다.

안건 심사를 한 경제관광위원회 소속 의원은 도시재생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이 집중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용운 의원은 "중심시가지 활성화 사업에 중심이 되는 대상에 너무 힘이 들어가 있는데 그 필요성이 있는지 당위성 확보가 중요할 것 같다"며 "계획안에 중심이 서면 이후 세부사항은 변경이 가능한 만큼 보다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태수 안전도시국장은 "다발적으로 도시재생 공모사업이 진행되다 보니 일부 부족한 점이 나타날 수 있다. 공모 선정 이후 시의회를 비롯 주민 의견을 참조해 수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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