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대폭 강화 교통안전공단 확인 후 운행 재개

지난달 28일 거제해양개발공사 이영춘 경영개발본부장과 모노레일 담당자가 경기도 안산 모노레일 차량 제조공장을 방문해 지난 21일 사고를 일으킨 차량수리를 직접 점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거제해양개발공사 이영춘 경영개발본부장과 모노레일 담당자가 경기도 안산 모노레일 차량 제조공장을 방문해 지난 21일 사고를 일으킨 차량수리를 직접 점검하고 있다.

추돌사고로 12명의 부상자를 낸 거제포로수용소 모노레일 사고는 제동장치 결함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거제 계룡산 모노레일을 운영하고 있는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밀리던 3호차를 정지시킬 제동 장치(브레이크)는 정상 작동했음에도 브레이크 접촉면에서 누유 현상이 발생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개발공사 권순옥 사장은 “이번 사고는 3호 차량 한 대의 조립결함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지만 고객의 안전을 위해 사고차량 외 나머지 13대 차량 모두 제동시스템을 전면 점검 및 교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부품 교체 및 안전점검에 따른 모든 비용은 차량 제조사가 부담키로 했다”고 전했다.

또 교통안전공단에 안전점검을 받은 후 모노레일 운행을 재개하면서, 1년여 사이 두 차례 인명사고가 발생한 만큼 관제실에서 수동 조작하도록 운행 방식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사고 수습이 끝나는 대로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공사 측의 피해사항을 정리하여 제조사와 피해보상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1일 오후 3시48분께 계룡산 방향으로 올라가던 모노레일 차량이 갑자기 멈춰선 후 뒤로 밀리다가 뒤따르던 다른 차량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이 다쳐 병원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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