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全 중학교, 내년부터 '자유학년제' 운영
거제 全 중학교, 내년부터 '자유학년제' 운영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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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교육청, 도내 전 중1년생들 '나'를 알아가는 수업 진행

내년부터 자유학년제가 거제 전 중학교에서 진행된다.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올해까지 일부 학교에서 시범 진행해온 자유학년제를 내년부터 전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 안재기)은 올 한 해 동안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실시 및 공동체 토론 등을 거쳐 내년 자유학년제를 대비하고 있다.

자유학년제는 중학교 1학년 동안 지식·경쟁 중심의 강의형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큰 골자다. 학교 안 수업 대신 체험활동을 주로 하는 제도로 홍보가 돼 있지만 과도기를 겪는 청소년에게 다른 누구도 아닌 '나'에 초점을 맞춰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1년 동안 이뤄지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지난해까지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1·2학기를 선택해 자유학기제를 운영했지만 내년부터는 중1학년 과정 전체 자유학년제로 운영된다.

거제교육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자유학년제의 운영방안은 주제탐구·예체능활동·동아리활동·진로체험 등 4가지로 나뉘는데 이중 진로나 예체능 활동 부문에 그동안 집중돼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초·중등교육법 개정으로 자유학년제의 취지는 '주제탐구'에 방점이 찍혀 있음을 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유학년제가 내년 시행을 앞두고 체계적인 계획과 촘촘한 준비로 실제 운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와 혼란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공고히 다져 학교 교육과정에 안착시킴으로써 자유학기제의 긍정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자유학년제도 잘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학년제는 정답 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활동 및 참여중심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를 구현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오전에 이뤄지는 교과목 수업에 대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심층과정을 거침으로서 생각의 다양성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거제교육청은 자유학년제에 발맞춰 거제 특색사업으로 '비경쟁 독서토론'을 각 중학교마다 시행할 예정이다. '비경쟁 독서토론'은 학생 개개인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책을 읽고 이를 다양한 시각에서 의견을 나눠, 그동안 독서 토론을 통해 서열을 나눴던 것과는 다르게 진행된다.

일각에서는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면서 중1 학생 수가 적은 학교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치 못하고, 학생 수가 많은 곳에서는 단체활동이나 수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그동안 진로체험이나 예체능 활동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지만 그 활동은 일부일 뿐 '주제탐구'를 보다 강화하고자 한다"며 "학생 수가 적은 외포·둔덕·장목중학교는 '소규모 공동체 과정' 프로그램을 개설해 이를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육개발원의 2017년 자유학기제 만족도 조사 결과 대다수의 학생은 학교생활에 행복감을 느끼고 수업 참여도가 높아졌으며 교사는 다양한 수업을 운영하면서 교사로서의 역량을 높일 수 있음은 물론 보람을 느끼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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