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면 영월·함박마을 등 인근 주민 반발 이유

동부면 부춘리 석산 SM(주)이 석분 및 골재 반출을 위해 거제시에 신청했던 가배리 함박마을 인근 공유수면 점사용 및 임시 접안시설 설치 허가를 영월·함박마을 주민들의 반대와 집단민원 움직임 등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 21일 자진 취하했다. 사진은 동부면 석산 SM(주).      사진=거제신문DB
동부면 부춘리 석산 SM(주)이 석분 및 골재 반출을 위해 거제시에 신청했던 가배리 함박마을 인근 공유수면 점사용 및 임시 접안시설 설치 허가를 영월·함박마을 주민들의 반대와 집단민원 움직임 등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 21일 자진 취하했다. 사진은 동부면 석산 SM(주). 사진=거제신문DB

거제시 동부면 부춘리 석산 SM(주)이 석분 및 골재 반출을 위해 거제시에 신청했던 가배리 공유수면 점사용 및 임시 접안시설 설치허가를 자진 취하했다.

SM(주)은 석산에서 생산한 건설자재를 제주도 등으로 반출하기 위해 7월초 가배리 함박마을 인근 공유수면 2319㎡에 부잔교 설치 등 바지선 접안시설 설치허가를 신청했다. 하루 반출량 2600톤으로 허가 요청기간은 내년 3월 말까지. 골재트럭이 이용하는 주도로는 부춘리 석산~오망천다리~영월~함박마을 30㎞정도였다.

SM(주)은 골재 반출을 위해 현재 고현항 접안시설을 이용하고 있지만 이동거리가 멀고 안전상 위험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이번 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영월·함박마을 등 인근 주민들은 신규 접안시설이 허가될 경우 하루 100대 이상의 대형 트럭들이 골재를 싣고 마을앞 도로를 지나가면서 도로를 훼손할 뿐더러 대형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허가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특히 인근 도로는 갓길도 없는 왕복2차선 도로인데다 노후화된 구거와 소하천 다리 등이 있어 무거운 대형 골재트럭이 지나갈 경우 붕괴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석분으로 인한 미세먼지와 인근 어장피해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집단민원 움직임을 보이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게다가 접안시설 허가 신청 대상지가 함박마을 앞 지선인데도 관리권이 가배어촌계에 있다는 이유 등으로 자신들은 동의 대상에서 배제함으로써 주민들과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SM(주)은 지난 21일 접안시설 허가를 자진 취하, 민원이 일단 봉합됐다.

거제시 관계자는 "도로교통안전 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사업주가 자진해 허가를 취하했다"면서 "허가 재신청 여부 등은 사업주의 몫이지만 만일 재신청이 들어오더라도 허가요건과 안전성 등을 면밀히 따져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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