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U-17 추계 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전서
3대3 승부차기 끝에 '우승'

거제고 축구부가 승부차기 끝에 전국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 고등학교를 꺾은 값진 결과다.

거제고는 지난 23일 합천 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2019년 U-17 추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경기 고양고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겨 우승컵을 안았다. 거제고 최전방 공격수 노의왕은 득점왕을, 미드필더 이종안은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선방한 김수완은 골키퍼상을 받았다.

거제고는 2016년 추계연맹전 본 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에는 저학년 대회를 제패했다.

거제고는 전반부터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최전방 공격수 노의왕은 전반 7분 왼발슛, 39분 로빙슛을 성공하며 결정력을 자랑했다. 고양고가 후반 초반 김강호의 페널티킥 골로 1-2로 따라붙자 노의왕은 13분 멋진 발리슛으로 3번째 골을 넣으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고양고가 후반 28분 추격골을, 추가시간도 다 끝나가던 44분에는 동점골을 터트리며 진땀 나는 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김수완이 2번 선방하고, 고양고 5번째 키커가 공을 골문 밖으로 차면서 치열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 대회는 추계연맹전 본 대회와는 별도로 저학년(1~2학년)끼리 겨루는 무대다. 거제고는 본 대회는 조 리그에서 탈락했지만, U-17 대회에서 탄탄한 전력을 선보이며 정상을 차지해 내년 전국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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