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잠깐 들리는 관광지로 인식

재작년 말부터 지역경기가 좋지 않아 손님이 줄어들고 있다. 바다로세계로 행사가 열려 많은 관광객이 지세포에 왔지만, 야시장에서 끼니를 다 해결하다 보니 일반식당으로 오는 사람들은 없었다. 관광객을 머물게 하는 관광자원이 부족하니 잠시 머물다 부산·통영으로 간다고들 한다. 체험거리·볼거리를 기존 해수욕장에도 다양하게 만들어 관광객이 유치되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조충래(54·지세포)

 

오래 머물 수 있는 관광자원 개발 필요

거제에 사는 사람들이 지인들에게 입소문 내주고 해서 많이 왔었는데, 요즘은 내수시장이 죽다 보니 입소문은 커녕 거제를 떠나고 있어 큰 문제다. 바다로세계로 행사에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인원도 충원해 준비했었는데 행사를 저녁식사 시간대에 해버리니 식당에는 손님이 없어 힘들었다. 지역축제나 관광자원이 많아져 오래 머물게 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웠으면 한다.    이정숙(50·지세포)

 

다시 찾는 관광지 위해 상인들도 노력

관광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거제는 불친절하고 바가지가 많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래서 좀더 친절하고 포장이나 서비스 등이 차별되도록 노력했다. 그래서인지 오시는 분마다 또 오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 내수 경기가 죽고 관광객도 많이 줄어들었지만, 시에서 많은 축제와 특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시키고, 상인들도 노력해 또 오고 싶게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김기화(50·장승포)

 

새 것도 좋지만 기존 관광지도 신경쓰야

올해 참 힘들다. 관광객이 반토막 났다. 통영에는 사실 볼거리도 많이 없는데 관광 투자를 잘해서 사람들이 많이 온다. 시에서 기존 관광지를 너무 방치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도로는 좋아졌지만 지심도여객터미널 등에는 안내표지가 다 사라지기도 했다. 지세포 쪽으로 관광객이 다 빠지니 장승포가 죽어가고 있다. 새로운 관광지 개발도 좋지만, 기존 관광지들도 발전시켜야 한다.  반용호(59·장승포)

 

홍보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궁금

올해 장사가 안됐다. 성수기 요금도 안 받았는데 방이 남았으면 말 다 한거 아닌가. 숙박하는 관광객들에게 물어보면 외도·바람의 언덕·몽돌해수욕장 이 정도만 들린단다. 시에서 홍보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포로수용소도 체험거리도 홍보돼야 하고, 양지암조각공원도 정말 멋진 곳이다. 축제와 포토존을 만들어 SNS를 통해 홍보하면 인기를 끌 것이다. 거제시와 시민들이 모두 함께 홍보하고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완오(60·망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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