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산업보안신고센터 운영으로 기술유출 예방

▲ 대우조선해양은 회사를 업무협의차 방문하는 내방객의 휴대폰에 무단촬영을 막은 보안스티커를 붙이는 등 기술유출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운영에 나섰다.

“국가 동력 빼앗는 산업스파이 막고 기술유출 예방에 앞장섭니다”

대우조선해양(사장 남상태)은 오는 3월부터 산업보안신고센터 설립, 전사보안의 날로 지정 등 기술정보 유출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조치에 나섰다.

대우조선의 이같은 조치는 기술전쟁의 시대라 할 만큼 핵심기술의 확보와 보호가 기업의 미래를 결정할 만큼 시장 환경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등 후발조선국에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세계 조선산업을 선도하는 한국의 조선기술을 빼내려다 미수에 그치는 등의 사례가 적지 않아 대우조선의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전사적 차원의 보안관리체계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대우조선은 이달부터 산업보안 신고센터를 통해 사전승인없이 기밀문서나 기술자료를 외부로 전송하거나 각종 자료, 문서의 저장장치 무단복사 및 반출, 노트북의 승인없는 반출과 불법 사내 촬영, 외부인 무단 현장배회 등 각종 산업보안 의심자를 적발하거나 신고를 받아 기술유출의 여지를 사전에 막게 된다.

온라인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3월부터 개인 PC 사용 특별보안지침을 제정, 회사 개인 PC에 불법소프트웨어나 동영상 및 음악파일, 게임설치를 엄격히 제한하고, 개인이 PC의 포맷이나 덮어쓰기 등을 못하게 됐다.

또 기술본부만 운영하던 퇴직자 PC 보안검색도 3일부터 전사 모든 PC 사용자로 확대해 기술자료 유출을 원천 차단에 나섰다.

한편 물리적 보안체계가 아무리 잘돼있어도 직원들의 보안의식이 없으면 되지 않기 때문에 체계적인 보안의식 고취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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