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댐 숨은 '포토존' 명소…이대로 괜찮나?
구천댐 숨은 '포토존' 명소…이대로 괜찮나?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9.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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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입소문 타고 각광 받으며 관광객 몰려
위험천만한 갓길 주차·쓰레기 투기 등 대책 시급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구천댐을 둘러싸고 있는 일부 구간이 사진찍기 명소로 알려지면서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과 차량들로 주말이면 북새통을 이룬다. 이곳은 상수원 보호를 위해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나 이를 지키지 않고 무분별하게 출입하고 있어 식수원 오염, 쓰레기 불법투기로 인한 자연훼손, 안전문제 등이 대두되고 있다. 사진은 포토존으로 가기 위해 도로변에 주차돼 있는 차량들.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구천댐을 둘러싸고 있는 일부 구간이 사진찍기 명소로 알려지면서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과 차량들로 주말이면 북새통을 이룬다. 이곳은 상수원 보호를 위해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나 이를 지키지 않고 무분별하게 출입하고 있어 식수원 오염, 쓰레기 불법투기로 인한 자연훼손, 안전문제 등이 대두되고 있다. 사진은 포토존으로 가기 위해 도로변에 주차돼 있는 차량들.

거제시민들의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구천댐이 무분별한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구천댐 상류 특정지역이 거제속의 숨은 '사진찍기 명소(포토존)'로 알려지면서 휴일이면 이곳을 찾는 탐방차량들로 일대 도로는 주차대란을 겪는다. 상수원 보호를 위해 출입금지 푯말을 붙이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나 이를 지키는 이는 거의 없다.

안전시설도 없는 위험천만한 절벽이지만 사진을 찍기 위한 탐방객들은 줄을 잇고 있다. 휴지통 등 편의시설도 없어 일대가 쓰레기로 널려 있다.

지난해부터 블로그·SNS·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와 입소문을 통해 '숨은 포토존'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이곳은 네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는 출입통제 구역이다.

삼거동에서 동부면 방향으로 진입해 구천댐에 접어들면 2차선 도로변에 '결빙구간 속도를 줄이시오 여기부터 500m'라는 표지판이 나오고 구천댐쪽 낮은 야산으로 10여분 걸어가면 '포토존'이 나타난다.

20여m 절벽과 구천댐이 어어진 지점에 하트모양의 또다른 작은 섬이 연결된 것처럼 보이는데 이곳이 요즘 핫한 곳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거제의 숨은 사진찍기 명소다.

공간이 비좁아 한 명씩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다. 최근 거제시가 안전을 위해 절벽위에 펜스를 설치했지만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포토존 출입구는 2차선 곡각지로 3대 가량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전부지만, 탐방객들은 위험한 갓길 주차를 서슴지 않는다.

구천댐을 둘러싸고 있는 일부 구간이 사진찍기 명소로 알려지면서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과 차량들로 주말이면 북새통을 이룬다. 사진은 SNS 등에 사진찍기 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지역.
구천댐을 둘러싸고 있는 일부 구간이 사진찍기 명소로 알려지면서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과 차량들로 주말이면 북새통을 이룬다. 사진은 SNS 등에 사진찍기 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지역.

주말이면 20여대의 차량이 갓길에 주차돼 교통체증과 교통사고 위험을 부추긴다. 인근은 탐방객들이 먹고 버린 음료수병 등 각종 쓰레기가 널려 있지만 관리의 손길은 전무하다.

포토존이 있는 이곳 야산은 구천군립공원으로 사유지와 국유지(환경부)가 함께 공존한다. 거제시가 관리, 한국수자원공사 경남지역본부 거제권관리단은 구천댐 물만 관리한다.

수자원공사 거제권관리단 관계자는 "구천댐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아니지만 아주·장승포·능포·상문동과 일운·동부·남부면, 대우조선 기숙사 등에 식수로 공급되고 있다"며 "무분별한 출입과 쓰레기 투기로 안전과 환경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구천댐의 사진찍기 명소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탐방객이 이곳을 찾고 있고, 안전을 위해 낭떠러지에 펜스도 설치했다"며 "포토존 진입구 옆 연산홍 등 꽃동산으로 조성된 곳을 주차장으로 확장할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관광객 추이를 지켜보며 포토존 둘레길 등 관광자원화 측면도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포토존 진입구에는 상문동장의 '식수취수원구역으로 수질오염에 관한 일체의 행위를 금한다'는 표지판과 울타리가 함께 풀숲으로 널부러져 있고, 수자원공사 거제권관리단의 '수질 및 수생태계보전에관한 법률' 안내판만 세워져 있다.

또 이곳 맞은편 울타리에 '주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주차가능한 곳에 주차하라'는 현수막도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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