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거제다대교회 목사
김수영 거제다대교회 목사

최근 일본이 총칼이 아닌 경제로 우리나라에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저들이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죄악이 너무나 큰데 단 한 번의 반성도 사과도 없이 제국주의의 작태를 다시 시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난 날 평화로운 한반도를 수도 없이 침략해(임진왜란·한일합방 등)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아녀자들을 성노리개로 삼고, 방화와 약탈을 일삼으며 천인공노할 패악질을 저질렀던 일본이 아닌가 말입니다. 저들이 사죄하고 보상을 해도 용서를 받을까 말까한데 그러기는커녕 우리나라를 적으로 규정하고 경제보복 조치를 취한 일본의 행태를 보면 아직도 우리 민족을 자기들의 식민지쯤으로 여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않을 수 없으며, 우리 민족을 우습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2차 대전 후 중국과 미국에 대해서는 국간의 보상도 하고, 개인 간의 배상도 다 해줬는데, 우리나라에 대해서만 유독 그렇게 하지않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를 얼마나 얕잡아 보면 저럴까 싶은 생각에 필자는 자존심이 너무 상하고 분해서 일이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언제까지 우리가 왜놈들로부터 이런 취급을 받고 살아야 합니까? 이제 더이상 당하지 말아야 합니다. 분연코 일어서야 합니다. 이번에는 온 국민들이 일치단결해 일제침략을 반드시 이겨내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 맥주 한 병·볼펜 한 자루·티셔츠 한 장이라도 사지 말아야 합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그것만이 내가 한국인으로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것일테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일본이 우리민족을 우습게 여기며 갑질하는데도 우리가 대항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영혼이 아직도 일본의 식민지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해야 합니다. 그게 일본을 이기는 첫걸음일테니까요. 차제에 일본이 다시는 우리 민족을 얕잡아보지 못하도록 본때를 보여 주도록해야 하며, 이번에는 반드시 일본을 넘어서야 합니다.

아베의 이번 경제전쟁 선포는 동기 그 자체가 정말 불순하고 악의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일합방 당시 30배 이상 차이가 났던 경제력이 3배 차이로 좁혀지면서 우리나라의 국력이 급성장 하자 배가 아프기도 하고, 위협을 느끼면서 일본 내에 우익세력들이 우리나라를 초장에 손보아 기를 꺾어 놓겠다는 심산으로 이번 전쟁을 선포한 것이며, 문 대통령이 집권한 후 남북의 평화모드가 급격히 조성되면서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면 일본이 감당할 수 없는 강대국으로 부상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훼방 놓으려는 고약한 심보의 치졸한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본 우익세력의 정점인 아베가 평화헌법을 고쳐 전쟁국가로 만들어 옛 일본제국주의의 영광을 되찾고자 하는 정치적 야욕을 이루기 위한 꼼수로 우리나라와의 긴장관계를 일부러 조성하고자 취했던 조치입니다. 강제징용 배상의 대법원 판결은 하나의 핑계요, 억지일 뿐입니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6:7)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5:29)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으니 저들이 벌인 악의적인 전쟁은 저들이 심은대로 준엄한 역사의 심판, 즉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며, 골리앗처럼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왜냐하면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지 총·칼·경제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기업들에게는 큰 어려움이 따를 것이며, 서민경제도 어려워질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도전은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기회이니 담대하게 헤쳐 나아가도록 합시다. 지난날 수많은 국난을 거뜬히 이겨냈던 자랑스런 우리민족이니 이번에도 반드시 이겨내리라 확신합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 안에 뿌리박힌 친일잔재를 완전히 청산하고, 대기업들의 중소기업 살리기 운동에 앞장섬으로 하루 속히 기술자립을 이뤄 일본 의존도를 낮춰야 합니다. 아울러 남북교류와 통일을 앞당겨야 합니다. 일본으로부터의 완전독립을 위한 제2의 독립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럴 때 74주년 8.15 광복절을 맞는 새로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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