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동조합 창립 32주년 기념 시민문화축제 개최
궂은 날씨 속에도 노동자와 시민의 열기가 뜨거워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신상기 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신상기 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신상기)는 지난 14일 오후 630분 대우조선 사외주차장에서 거제시민과 함께 대우조선 지켜내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우조선 노동조합 창립 32주년 시민문화축제를 개최했다.

1만여 명의 노동자와 시민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1부 여는 마당, 2부 창립기념식3부 거제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축제불꽃 축제로 진행돼 시민과 함께 단합해 대우조선을 지켜내자는 뜻을 모았다.

특히 김한표 국회의원과 변광용 거제시장, 시의원 등 지역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조선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대우노조의 대응에 힘을 실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지켰고, 1987년 대우조선노조 창립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모은 영상이 상영될 때는 숙연한 기운마저 감돌았다,

신상기 대우조선지회 지회장은 “87년 설립 이후 수많은 굴곡진 역사가 있었고, 다섯 분의 열사가 대우조선을 지키기 위해 장렬하게 산화했다. 그렇게 지켜온 대우조선을 문재인 정부와 산업은행, 현대중공업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방적인 매각을 하려고 한다. 대우조선 32주년의 역사가 한순간에 등잔과 같은 기로에 놓였으니 금속노조지회 동지들은 물론 거제지역 시민들도 함께 투쟁에 동참해 삶의 터전을 지켜내 달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대표를 대신해 참석한 박두선 조선소장은 노조창립 32주년 오늘의 모습은 노동조합원 모두의 땀과 열정이 맺은 결과물이라면서 노사는 공동운명체이며 대화와 상호존중으로 노사가 하나 될 때 그 어떤 환경과 영향에도 흔들리지 않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축사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가수 장윤정이은미의 축하공연과 국악밴드 공연, 불꽃축제 등 각종 이벤트로 시민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3부 거제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축제 공연에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3부 거제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축제 공연에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3부 거제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축제 공연에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3부 거제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축제 공연에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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