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의장 옥영문)는 14일 오전 11시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 정부의 경제 침략과 사법주권 유린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제2회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이 끝난 후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금자 부의장이 일본 규탄 성명서를 낭독했다.

결의서는 대한민국의 주력상품인 반도체 등의 제조에 들어가는 핵심품목을 수출규제대상으로 지정하고, 화이트 리스트 배제조치의 무역보복을 강행하고 있는 일본 정부의 부당한 경제침략 도발 행위에 대한 규탄, 화이트 리스트 배제 결정의 즉각 철회, 대한민국 사법부 판단을 존중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정당한 배상 촉구, 시민들의 자발적인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여 등의 내용을 담았다.

거제시의회 의원들은 “거제시는 임진왜란에서 첫 승전보를 울려 국난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했으며, 100년 전 아주장터에서 3.1만세운동에 분연히 나섰던 항일독립운동의 정신이 새겨져 있는 의로운 고장”이라며 “시의회는 시민들과 일본의 경제침략에 당당히 맞서 싸워나갈 것임을 아베정부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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