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고현동 한 사거리에서 신호를 받아 좌회전하려던 SUV차량 운전자는 신호를 무시한 경차로 인해 깜짝 놀랐다. 하마터면 대형사고가 일어날 사고였기 때문이다.

경차 운전자 여성은 적반하장으로 '비상등을 켜고 운행하는데 진로방해'를 했다며 사거리 한 복판에 차량을 멈춰 세워 SUV차량 운전자에게 심한 욕설과 거친 행동을 보였다.

이로 인해 차량운행이 30분 이상 정체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이에 시민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사태수습에 나선 후에야 교통체증도 해소됐다.

또 다음 날인 20일 오전 수양동 맑은샘병원 입구에는 수많은 담배꽁초가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바람에 맞은편 흡연구역으로 가지 못한 환자들이 비를 피해 병원현관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담배꽁초는 그대로 바닥에 버리고 들어가면서 하나둘씩 쌓이게 된 상황이었다. 병원 진료시간 이전이었지만 병동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나 진료접수를 하러 오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또 이날 오후 3시쯤, 신현 GS마트정문에 차량을 주차해 놓고 쇼핑을 하러 가는 운전자도 있었다. 주차장도 아닌 마트정문에 주차하는 바람에 마트 영업에 지장을 주었다. 주차관리원이 잠깐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불법주차를 해놓고 운전자는 사적인 일을 위해 자리를 떠난 것이다.

아무리 바쁘고 급하더라도 나의 편익을 위해 남들을 생각하지 않는 모습들이 안타까웠다.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점차 사라지는 행동들을 보면서, 우리 거제시민들이 나부터 공중도덕을 잘 지키고, 나부터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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