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로는 사유지에 막히고 결국 택시 진출입로로 통행
택시·성묘객 안전 위해 진입로 보강 필요

거제시 옥포1동 내 사고다발구역인 성지중학교 앞 18번 교차로. 불법 유턴은 물론, 일부 구간에서는 위험한 역주행도 벌어지고 있어 조치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특히 18번 교차로 인근 옥포1동 마을공동묘지 진입로가 좀처럼 개설되지 못하고 있어 수년째 시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해 다가오는 추석 성묘객을 위한 다른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의견도 지적됐다.

국도14호선 18번 교차로 옆 미진비치힐 입구 앞 신호등. 이 신호를 통해 옥포 방향으로 가려는 택시 차량이 줄을 잇는다. 이들은 택시회사 진입로에서 바로 옥포방향으로 갈 수가 없어 갓길에서 역주행을 한 후 신호를 대기하고 있다.

도로에 맞춰 옥포 방향으로 가려면 대우조선해양 서문까지 가야 하는 상황. 10m도 채 안되는 곳에 옥포방향 신호기가 있지만 이는 갓길 역주행 혹은 운행중인 충전소를 가로질러야 해 위험 부담이 크다.

특히 명절 전후로 성묘객이 마을공동묘지를 찾아올 때면 이 주변은 더욱 역주행하는 차와 사유지를 가로지르는 차로 뒤엉킨다.

이 택시회사 소속기사 A씨는 "운전에 능숙한 우리조차도 위험 부담이 있는 곳"이라며 "마을공동묘지가 오래됐고, 이 진입로의 필요성은 수차례 옥포1동에서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안다.

그러나 여전히 다수의 택시가 진출입 하는 입구를 가로지르는 차량 등으로 복잡하다. 성묘객과 택시나 충전소 방문 차량이 크게 사고가 나야 거제시는 또 부랴부랴 행정조치를 할 것인가"라며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지역구 의원 전기풍 행정복지위원장은 "매년 시장의 면·동 순방에서 지역민이 요구하고 있지만, 진입로가 사유지라는 이유로 거제시가 늑장 부리는 것이 문제"라며 "더 큰 사고가 나기 전에 마을공동묘지 진입로 개설 및 해금강택시를 비롯한 성묘객이 자유롭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신호등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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