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같이 당해선 안 된다

일본의 경제보복을 두고 과거와 같이 정권만 잡으려고 싸우는 것은 못마땅하다. 어린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일제에 압제당한 것도 빚이고 우리나라가 억울하게 당하는 것도 빚이다. 사람은 길게 살아야 몇십 년, 배움도 몇십 년이다. 학생들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노력해서 일본에 그 빚을 갚아줬으면 좋겠다. 

김건수(74·수양동)

 

한국기업의 脫 일본화 빨리했으면…

일본 경제보복으로 삼성 폰더블폰 출시가 연장돼 기다리던 한 사람으로서 화가 많이 났다. 너무 억지스러운 수출규제라 생각되며 소재를 대체할 곳을 빨리 찾아 일본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에도 맥주를 덤핑 판매하다 된서리를 맞은 곳도 있다고 들었다. 일본제품을 강매하게 한 것과 뭐가 다른가?  

신종호(34·고현동)  

     

관계개선으로 경제교류 이어갔으면…

친구가 LG에서 근무하는데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일본 수출규제가 더 악화된다면 일자리를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건축업 종사자로서 수출규제가 건축자재까지 이어진다면 건축업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양 국가간의 대화와 관계개선으로 서로가 피해 없이 경제교류를 이어가면 좋겠다.  

정준호(27·장승포동)

 

일본여행 취소하고 제주도로

소비자로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 휴가 때 친구들과 후쿠오카와 오사카로 3박 4일 여행 갈 예정이었으나 예약을 취소하고 제주도로 계획을 변경했다.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앞으로도 작지만, 불매운동을 실천으로 옮겨서 힘을 실어주고 싶다. 

김시우(28·장평동)

 

학생들도 불매운동으로 힘 보탠다

일본에 대한 인식이 친구들 사이에도 좋지는 않다. 일본 음식·제품은 안 먹고 안 사며 작게나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일제침략을 당하고 피해를 많이 입어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역사는 역사대로, 경제는 경제대로 풀어나가면 좋지 않을까? 어쨌든 우리나라에 피해가 최소화됐으면 좋겠다. 

김현정(15·고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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