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거제관광 팜플릿 제작 차 내도에 갔다가 마을대표인 최동수씨가 흑염소를 몰고 뒷산으로 오르는 장면이다. 이때 내도에는 28가구가 살았고. 1980년에는 26가구 68명이 살았다.

내도마을은 남쪽으로 외도·해금강이 있고, 북쪽으로는 공고지가 있다. 뒷산 자락에 밭을 만들어 농사를 지어면서 산에 염소를 풀어 방목을 했다. 어업을 위주로 하면서 염소를 방목해 키우는 것은 산에 풀이 많이 있고, 염소를 풀어놔도 달아날 수 없기 때문이었다.

당시 해상교통은 구조라에서 다니는 도선이 있었다. 작은 어선을 도선으로 만들어 운행했다. 비정기적인 도선이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없으면 노 젓는 배와 어선을 타고 다니기도 했다.

1960년대를 전후로 내도에는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 그때는 학생들의 교육이 가장 어려운 문제였다. 그래서 1964년 4월1일 일운초등학교 내도분교가 설립됐다가 인구가 줄어들면서 1998년 9일1일 내도 분교는 폐교됐다. 이때 학생은 2명뿐이었다.

1982년 부산대학 정정훈·부산여대 안춘배 문화재 전문위원은 같이 내도를 방문해 패총을 발견했다. 내도 패총은 해안가 전 지역 곳곳에 분포돼 있었으며, 무문토기 조각편과 승석문토기(繩蓆文) 편린 등이 발견됐다. 청동기시대부터 철기시대까지의 인류문화를 알 수 있는 유적이다. 청동기시대의 패총은 내도와 이수도·산달도·거제면 남산 등지에서 발견되고 있다.

내도는 동백나무를 비롯해 다양한 수종이 서식하고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섬의 남쪽 해안가에는 작은 모래 해수욕장이 있고, 섬 주변은 풍광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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