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시장 변광용)는 시민 안전을 위해 선자산 등산로 일원에 국가지점번호판 8점을 설치했다.

국가지점번호는 그동안 소방·경찰 등 기관별로 제각각인 위치표시 체계를 국가에서 통일한 위치 좌표로, 건물이 없는 산악이나 해안가 지역에서 조난·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구조·구난을 하기 위해 국토를 10m 단위로 잘라 문자 2글자와 숫자 8자리로 표시한 고유번호다. 응급 상황 시 소방서와 경찰서에 번호를 알려주면 신속·정확하게 구조를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위치 찾기가 곤란한 선자산 등산로에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해 재난·응급사항이 발생할 경우 신속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위험지역에 지속적으로 설치해 시민의 안전과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2017년부터 독봉산 정상과 국사봉 정상·문동폭포 능선·고자산치 헬기장 등에 설치를 시작으로 산악·해안가 등 인적이 드문 곳에 공공기관과 면밀히 협조해 현재 160점의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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