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난대수목원 거제시 유치를 위한 거제시민들의 서명운동이 지난 6월29일 시작해 지난 24일까지 26일간 이어졌고 그 결과는 놀라웠다.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당초 4만명을 목표로 국립난대수목원 거제시유치범시민추진협의회와 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지난 24일 기준 집계결과는 14만7871명이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시 유치를 지지했으며, 당초 목표 4만명의 3.5배가 넘는 참여율을 기록한 것이다.

거제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거제시 인구는 24만8742명, 세대수는 10만1208세대로, 거제시민 60%에 가까운 시민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집계 결과를 살펴보면 어린이부터 엄마·노인·교사·학생·노동자·상공인 등 각계각층의 참여자들이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시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시민 추진협의회 공동대표인 임태성 거제시주민자치위원연합회장은 “현장 분위가가 엄청나기는 했는데, 그 결과에 본인도 놀랐다”고 말했다.

박정기 숲해설가는 “접근성·기후대·산림복지 수혜·사업성 등 여러모로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가 신설하는 국립 난대수목원의 최적지이고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시 유치 범시민 추진협의회는 지난 25일 거제시청에서 변광용 시장에게 14만7871명이 지지한 시민 서명지를 전달했다.

변광용 시장은 “다양한 생각과 이해관계가 얽힌 요즘 세상에서 이만큼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데 놀랐고 거제시민의 염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거제시 전 행정력을 동원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오는 8월6일로 예정된 산림청 현장평가와 서류심사에 만반의 준비와 당일 거제시민의 뜻을 담은 서명지를 산림청에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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