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면서 지난 19일 오전부터 21일까지 그 영향이 곳곳에 미친 가운데 강풍·폭우로 인한 사고가 속출했다.

지난 19일 오후 6시30분께부터 거제시는 호우경보가 발효되고 20일 새벽은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오는 목요일부터 비 예보가 또 있는 만큼 폭우 피해에 대한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오전 12시44분께 장평동 단독주택 3층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단독주택 높이로 봤을 때 추락사고로 추정되고 있지만 A(34)씨가 도로가로 떨어지면서 크게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부산 큰 병원으로 옮겨졌다. 거제경찰서는 A씨의 알리바이를 분석해 정확한 추락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오후 7시17분께 고현동 고현시장 인근 도로에서 빗길에 운전하던 B씨가 도로를 건너는 C(67)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그대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시적으로 폭우가 내리고 있어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아 저속으로 운전해 다행히 C씨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익숙한 길이라 할지라도 빗속 운전에는 평소보다 속도의 30% 이상은 줄여 운전해야 한다"며 "보행자는 날씨가 열악하고 밤일수록 밝은 옷을 입지 못하는 환경에 놓여져 있다면 횡단보도로 필히 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오후 8시4분께 고현동 D 아파트에서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쓰러진 채 발견된 E(36)씨가 가족들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했다. 최근 거제지역 경기침체가 악화되면서 소중한 생명을 놓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거제시의 정신건강 정책이 보다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시 보건소 관계자는 "2018년부터 줄어들던 사고율이 다시 증가돼 있는 만큼 보다 시민 친화적인 정신건강 정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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