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옥포동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및 활성화 계획 수립(안) 공청회 열려

지난 8일 옥포1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전문가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옥포동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및 활성화계획 수립(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다.
지난 8일 옥포1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전문가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옥포동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및 활성화계획 수립(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다.

올해 세 번째로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도전하는 옥포동에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주민들은 산업위기 특별대응지역 제도를 활용한 도시재생 공모로 도전해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할 뿐 아니라, 2000년대 가장 뜨거웠던 도시 옥포동을 재현하자는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시 도시계획과는 지난  8일 옥포1동 주민센터에서 옥포동 주민 및 전문가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옥포동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및 활성화계획 수립(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공청회는 올해 하반기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에 응모하기 위해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을 위한 사전절차이다.

선도지역은 도시재생을 긴급하고 효과적으로 실시해야 할 필요가 있고 주변 지역에 파급효과가 커 도시재생 활성화를 이끄는 지역을 지정한다. 이에 따라 시는 조선업 경기 악화 및 구조조정 가속화로 심각한 인구유출, 상권침체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옥포항 주변을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하고, 옥포의 역사문화 자원 및 국제문화·옥포항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구도심 활성화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행정·복지·문화 등이 집적된 행복 어울림센터 조성 △LH 지원사업과 연계한 빈집활용 국제문화 커뮤니티 공간 조성 △주차시설 확충 및 상업지 가로변 정비를 위한 이순신타워 건립 △조선소 폐자원을 활용한 1952 바다 시민아트 사업 등이다.

이에 대해 옥포도시재생주민협의체는 공청회가 열린 이틀 뒤인 지난 10일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김영규 옥포도시재생주민협의체 위원장은 "도시재생은 주민들이 중심이 돼야 지속가능한 발전이 될 수 있고, 2번의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주민들의 열의가 더욱 가득해졌다"며 "공청회에서 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주민협의체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장기간의 회의를 통해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위원장의 의견에 따르면 옥포주민협의체는 거제시에서 진행하는 조선업 종사자들의 재취업 및 창업지원 방안을 위해 옥포동 옛 주민센터 3층에 설치되는 아르곤 실험공작소를 활용하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옥포대첩 예술의 거리' 조성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또 '옥포에서 한 달 살아보기' 프로젝트와 1592 바다 갤러리 조성사업을 통해 문화와 역사가 살아 있는 도시로서 재탄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순옥 옥포1동장은 "시민과 행정이 하나된 마음으로 옥포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임진왜란 첫 승전지의 역사가 담겼을 뿐 아니라 66개국의 문화가 함께 어우르는 옥포동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관심 있게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거제시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고현동주민센터에서 고현동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신청을 위한 공청회를, 같은 날 오후 2시 능포동주민센터에서 능포동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신청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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