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4만명 목표 범시민 서명...오는 25일까지 진행
다음달 5~6일 평가...경쟁자는 전남 완도군

지난 5일 시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립 난대수목원 범시민 유치추진협의회 발족 및 시민 결의대회가 거제시청 블루시티홀에서 열렸다. 220여개  이상의 기관단체가 참여의사를 밝혔고, 경남도내에서도 지지참여가 이어졌으며 거제향인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은 시민 결의대회 모습.
지난 5일 시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립 난대수목원 범시민 유치추진협의회 발족 및 시민 결의대회가 거제시청 블루시티홀에서 열렸다. 220여개 이상의 기관단체가 참여의사를 밝혔고, 경남도내에서도 지지참여가 이어졌으며 거제향인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은 시민 결의대회 모습.

"거제가 다 모였다. 망라했다. 온 시민의 힘을 보여주자."

남녀노소, 보수·진보 등 모든 것을 뛰어넘어 오로지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해 모든 시민들이 힘을 모았다.

거제시는 지난 5일 시민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난대수목원 범시민 유치 추진협의회(이하 추진협의회) 발족 및 시민 결의대회를 열었다. 5일까지 추진협의회에는 220여개가 넘는 기관·단체에서 참여 의사를 밝혔고, 도내에서도 지지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에 열린 결의대회는 추진협의회 발족식을 비롯해 사업설명, 결의문 낭독, 대정부 건의문 채택 등이 진행됐다.

대정부 건의문에는 난대수목원을 반드시 거제에 유치해달라는 시민들의 염원과 거제가 난대수목원으로서의 입지가 가장 적합지라는 의견을 담았다. 모든 거제시민이 찬성하고 채택한 건의문을 국회와 산림청 등 정부 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추진협의회는 또 오는 25일까지 4만명을 목표로 난대수목원 유치서명을 받기로 했다. 서명을 시작한 날부터 시민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시는 10만명으로 목표 상향도 고려 중이다.

변광용 시장은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시 유치를 우리 시민과 경남도민의 염원으로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시민과 경남도민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5일 시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립 난대수목원 범시민 유치추진협의회 발족 및 시민 결의대회가 거제시청 블루시티홀에서 열렸다.

지역 곳곳에서 뜻 함께

거제시의회에서 지난달 27일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시 유치' 대정부 건의문을 올린데 이어서 거제지역 소속 경남도의원인 김성갑·송오성·옥은숙 의원 등은 국회를 방문해 김한표 의원과 함께 지역이 경남이거나 경남과 연이 있는 국회의원을 만났다.

이들은 경남도의회 의원 57명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와 함께 '남부권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 조성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옥영문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노재하·강병주 시의원도 함께 했다.

또 거제상공회의소는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을,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유치지지 등 기자회견으로 함께 했다. 시민의 뜻을 모으기 위해 제일 먼저 재향군인회에서 움직여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농협 거제시지부는 농협을 방문하는 시민을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펼쳤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거제시협의회를 비롯한 기관에서는 지역 곳곳 현수막 게시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확대하는데 앞장섰다.

사업진행은 어떻게

산림청은 지난해 제4차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에 따라 난대수목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입지선정을 한 후 국비 1000억원을 들여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목원에는 난대수종 전시원과 방문자센터·난대림연구센터·전시온실·종자 저장고·묘포장 등이 설치된다.

거제는 국립난대수목원은 동부면 구천리 산96번지 일원을 적합지로 두는데 이곳은 해양성 난대기후의 영향을 받아 570여종의 생물이 살아가고 있다.

현재 난대수목원은 전남 완도군과 거제시가 유치를 위해 경합 중에 있다. 거제시는 8월 중에 있을 사업평가단의 현장방문과 향후 사업평가 일정에 맞춰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의 뜻을 최대한 모으고 전달해 반드시 국립 난대수목원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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