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여성단체협, 지난 2일 양성평등 기념행사 열어

지난 2일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제24회 거제시 양성평등주관 기념행사가 '평등을 일상으로-함께 한 100년, 함께 할 100년'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지난 2일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제24회 거제시 양성평등주관 기념행사가 '평등을 일상으로-함께 한 100년, 함께 할 100년'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제24회 거제시 양성평등주관 기념행사가 지난 2일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사)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조정의)가 주관하고 거제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평등을 일상으로-함께 한 100년, 함께 할 100년'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신삼남 거제시주민생활국장·신금자 거제시의회부의장·시의원, (사)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 1부 식전 공연과 2부 특별공연으로 진행됐다.

식전 공연에 이어 양성평등을 외치는 퍼포먼스와 함께 차별받는 버스 여차장의 입장에서 양성평등을 다함께 찾아보는 연극낭독공연으로 구성됐다. 

이영환·강미정 색소폰연주, 4명의 남·여 거제시댄스스포츠연맹의 라틴댄스, 17명의 조이음악봉사단의 우클렐레연주도 펼쳐졌다. 양성평등 영상 감상에 이어 거제시댄스스포츠연맹 정용선·박미숙부부가 양성평등헌장을 낭독했다.

(사)거제가정상담센터 임귀숙·거제시여성인력개발센터 문인희·금강회 김소연·(사)행복을주는사람 이순조·(사)아이코리아거제지회 송승미 등이 여성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거제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2부에서는 극단 예도가 70년대 버스 여차장의 남녀차별의 아픔과 시련을 담은 '나르는 원더우먼'을 공연해 관람객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이미경(55·아주동)씨는 "예로부터 가정에서는 남녀 역할이 명확하게 구분돼 있는 줄 알았는데 가정에서부터 남녀가 똑같이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하는 평등함을 느끼게 됐다"며 "남여는 틀린 게 아니라 다름을 인지하고 능력에 따라 동등하게 차별받지 않고 대접받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정의 (사)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남성과 여성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일상에서 불평등·차별은 없어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경력단절 여성들의 역량강화교육에 힘쓸 것이며 능력에 따라 남녀 모두가 차별받지 않고 동등하게 인정받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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