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매각 반대 시민대책위, 기업결합심사 저지 투쟁

대우조선해양 동종사 매각 반대 지역경제살리기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4일 대우조선해양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조선 인수합병이 철회되는 날까지 천막농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 동종사 매각 반대 지역경제살리기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4일 대우조선해양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조선 인수합병이 철회되는 날까지 천막농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실사 저지운동을 펼쳐왔던 대우조선해양 동종사 매각 반대 지역경제살리기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가 대우조선 인수합병이 철회되는 날까지 천막농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시민대책위는 지난달 24일 대우조선해양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월8일부터 실사저지를 위한 천막농성을 벌였으나 이제는 매각저지를 위한 천막농성으로 전환 한다면서, 지금까지의 실사저지운동을 매각 저지운동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현장실사가 무산됐다고 해서 현대중공업의 인수합병 의도가 중단 된 것은 아니다"며 "현장실사가 인수합병으로 가는 법적인 필수조건이 아니기에 작은 승리에 도취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정부와 현대중공업은 조만간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와 유럽연합, 중국, 일본 등 외국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할 것"이라며 "본격적이고 장기적 싸움이 시작된 지금 투쟁대오를 다지고 결연한 의지를 다시 모아 싸움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시장이 대우조선 매각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힘에 따른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는 "시민대책위 입장에서 함께 나눌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고 현재까지는 그런 기대에 부응할만한 조치가 없다"며 "기업결합심사에 전문적이고 현실적인 대응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 일본에서 동종사 매각에 대한 부정적 의견 표출에 대한 질문에는 "일본이든 유럽이든 중국이든 각자의 사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것을 전문적으로 알 수는 없다. 이것이 공정한 거래와 이익에 반하는 등 지역경제나 노동조합의 삶의 위치 등에 대한 훼손이 없는 것을 강조하면 우리들의 의지가 전달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각국의 입장은 지역사회에 있는 우리들 단체로 이야기 하는 것은 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밀실·특혜매각이 중단되고 원점에서 매각주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우조선해양의 미래를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그 날까지 매각저지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