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희망복지재단·거제시문화예술재단, 2018 경영평가 결과 지난달께 나와
심의위 "평가수치 정확성 알기 위해 2017 결과지도 함께 제출 등급올릴 수 있는 방안 논의해야"

지난달 발표된 거제시희망복지재단과 거제시문화예술재단 지난해 경영평가가 '다' 등급인 반면 기관장 평가는 1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거제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에서 문제를 지적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심의위원회 회의 모습.
지난달 발표된 거제시희망복지재단과 거제시문화예술재단 지난해 경영평가가 '다' 등급인 반면 기관장 평가는 1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거제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에서 문제를 지적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심의위원회 회의 모습.

거제시 출연기관인 거제시희망복지재단(이사장 노철현)과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사장 변광용)의 지난해 경영평가가 '다' 등급인데 반해 재단을 경영하는 기관장의 평가는 'A' 등급을 받았다. 경영평가 점수는 하락했는데 기관장 점수가 상위점을 받은데에 대해 두 재단을 심의하는 위원회에서 문제가 지적됐다.

시 기획예산담당관에 따르면 두 재단의 경영평가는 모두 '다' 등급으로 2017년 '나' 등급에서 한 단계 하락했다. 반면 기관장 평가는 두 재단 모두 A등급을 받았다. 희망복지재단 기관장 평가는 2017년 최고등급인 S등급에서 한 단계 내려간 A등급이지만 상위등급이다.

경영평가는 출자·출연기관의 경영실적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분야별 문제점에 대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경영합리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또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목표 공유와 시정에 대한 실질적인 기여도를 제고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평가는 서울 소재의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진행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 관계자는 두 재단의 등급 동반 하락에 대해 평가지표가 지난해 7월께 발표되면서 그에 맞춘 준비가 부족했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 추가된 '사회적 가치'·'정책준수' 등에 대한 방안을 마련치 않으면 당분간 등급을 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평가분석에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는 기관장이 결국 이 기관을 경영하는 '장'인데 등급 차가 난 점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실질적 등급은 한 단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경영평가에서 점수를 낮게 받았던 요인 부분이 기관장 평가에는 포함돼 있지않은 점이 가장 큰 이유"라며 "평가지표가 다르고, 경영평가점수가 기관장 평가에는 일부만 들어갈 뿐 전체적인 평가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운영심의위원회는 다른 지표로 인한 연속적인 경영평가를 할 수 없다는 점과 일부라 할지라도 2017년의 평가지표부분별 점수에 대해 자료를 첨부해 해당 기관의 경영운영 문제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출자기관인 거제빅아일랜드PFV(주), 거제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주)는 출자 25% 이내로 이번 평가에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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