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준 거제정책연구소장, 지난달 24일 오전 기자회견 열어
변 시장 입장 표명 촉구...

'2027 거제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김범준 거제정책연구소장은 지난달 24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변광용 시장의 입장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2027 거제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김범준 거제정책연구소장은 지난달 24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변광용 시장의 입장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김범준 거제정책연구소장이 2027 거제 엑스포 유치와 관련 "지난 공약이었던 변광용 시장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지난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2027 거제 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시민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2027년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한 최적의 시간이라며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조선기자재 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간인 만큼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전환점이 필요하기에 이를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인정엑스포와 같은 국제대회를 거제가 유치하려면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나아가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도 경쟁해야 하는 어렵고 복잡한 과제가 산처럼 쌓여 있다"며 "2027년 엑스포를 유치하려면 주관기관인 거제시가 국제대회 유치를 위한 용역과 국제대회 유치를 위한 신청서를 중앙정부에 제출해야 하는 절차가 필요하기에 올해 안에 거제시가 중앙정부에 유치의사를 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변 시장에게 세 가지를 공개질의했다. △변 시장은 '2027년 엑스포 유치'를 진정으로 추진할 의사가 있는가 △변 시장은 2027년 거제엑스포 유치 공약에서 2038년으로 장기과제로 전환한 이유는 무엇인가 △'2027 거제엑스포 유치를 위한 범시민유치위원회'를 구성할 의사 등이다.

또 김 소장은 본인의 정치적 색깔 때문에 엑스포 유치 의견에는 공감하나,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들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그는 "누구보다 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잘 알고 있어 먼저 추진에 나섰지만 정치적으로 이미 생색을 낼 만큼 냈다"며 "엑스포 유치로 고향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지금부터 빠질 수 있다. 정치적 동기 때문에 좌초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요에 의한 보편적 의식은 있지만 나서는 이가 없기에 시민 공론화가 진행돼 주관사인 거제시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변광용 시장 측은 김 소장의 지적에 일부는 동의했고 일부는 반박했다.

변 시장 측은 "2025년 등록엑스포가 일본으로 결정되면서 부산광역시의 추진 역시 물거품이 됐다. 5년 주기로 열리는 등록엑스포는 비교적 엄격하게 대륙별 개최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라며 "3대륙 기준으로 보아 다시 부산이 속한 아시아 등록 엑스포 개최는 2040년께 기회가 오게 되는데, 등록엑스포 중간에 1회에 한해 허용되는 인정엑스포는 중소규모 엑스포로 대륙별 개최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되지 않아, 이와 같은 경우는 유치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긍정적으로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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