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석 거제시약사회장
고윤석 거제시약사회장

영화배우 하정우씨가 '걷는 사람 하정우'라는 책을 냈습니다. 육체의 건강과 정신의 건강이 필요한 시기에 신선한 자극이 되는 특히 필자에게 더욱 동기부여를 줬습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잦은 음주 그리고 불규칙한 생활 속에서 휴일이거나 틈만 나면 잠을  청하게 됩니다.

잠을 권장하는 사회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잠을 많이 자도 더 피곤할 따름입니다. 이때 하정우씨는 제안합니다. '그냥 걸으라고….'

며칠 전 필자는 가조도를 그냥 걸었습니다. 자외선 지수가 4로 바람이 불고 걷기에는 최적의 날씨였습니다. 2시간50분동안 15㎞를 걸었습니다. 걷고 보니 2만보 이상을 걸었습니다.

계속 걷다 보면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부터 생각을 해야지'하고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어느 순간 몰입을 하다보면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생각이 들게 됩니다.

런닝머신을 걷는 거 보다는 길을 걷다가 보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됩니다. 차를 타고 무작정 지나쳤던 공간이 걷는 중에 하나하나씩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약국에 오는 많은 분들이 잠을 못 이루고 또한 감정 조절이 잘 안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또한 무작정 걷게 되면 부가적으로 감정순화와 피곤함 덕분에 저녁에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걷기는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심장질환을 예방해주고, 체지방을 감소시켜 비만을 개선하고 당뇨·고혈압·고지혈증 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걷기를 하게 되면 뼛속 칼슘을 축적시켜 골밀도를 유지하고 증진시켜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우울증·불안감 등을 감소시켜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면역력도 증가되므로 감기·호흡기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시간정도 걷게 되면 몸무게는 2㎏ 그리고 900칼로리 16㎞ 정도를 걷게 됩니다.

일주일에 한 번 2∼3시간을 걸을 수 있는 결단을 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삶의 내·외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육체적 질병을 돌보는 것만큼 마음의 질병을 돌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건강하시고 싶으신가요? 그냥 무작정 걷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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