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새마을사업으로 도로를 개설하고 있는  이 도로는 장목 서구에서 군항포를 지나 하청을 가는 도로로, 고현~연초~하청~장목으로 가는 지방도로다.

새마을사업으로 도로가 확장 개설되기 전에는 차가 한 대도 다니기 어려운 곳이었다. 이때의 교통은 해안으로 어선을 타고 다녔고, 산을 넘어 이웃마을로 걸어다녔다.

도로 개설을 위해 장목 서구마을 사람들이 삽과 곡괭이로 땅을 파고, 지게에 흙과 돌을 져다 나르며 사람의 힘으로 길을 만들었다.

새벽종이 울릴 때 나와 해가 져 어두울 때 집으로 돌아갔다. 꼬불꼬불하던 도로를 곧게 해 2차선으로 만들었다.

장목 서구는 장목면 소재지의 서쪽에 있는 마을이다. 장목은 성종 원년 1470년에 거제 칠진의 하나였던 장목진을 뒀던 곳으로 영조45년 1769년 방리(方里) 개편 때 하청면에 속한 장목방(長木坊)이 됐다가 고종26년 1889년에 장목리가 됐다. 융희3년 1909년 6월 25일 칙령 30호로 장목면이 됐다.

1915년 6월1일 장목리로 법정리가 됐고, 1942년 부락 구제로 장목리가 동구·서구·매동으로 분리됐다. 1961년 10월1일 장목리로 행정리가 됐고 그 후 장목 동쪽에 있는 마을을 동구라 했고, 서구를 장서와 장북으로 개칭했다.

장서마을은 장목진객사가 있는 마을이다. 장목진객사는 1914년 3월부터 장목면사무소로 사용하다가 1953년 장목면사무소가 현위치에 세워지면서, 서구마을 회관으로 사용했다. 1978년 태풍으로 동쪽지붕이 무너지고 도괴 직전에 있었던 것을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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