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관장 손윤정)은 지난 20일까지 경남동부보훈지청이 지원하는 2019년 국비사업 현충시설 활성화 프로그램인 ‘포로체험 : 부엉부엉 in POW’를 종료했다.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전쟁 당시 포로들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하는 전일제 교육프로그램으로, 올해 고현·아주·오량·옥포초등학교 4~6학년 총 199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포로생활 체험을 시작으로 첩보군인으로 위장한 학생들은 포로수용소 내에서 돗드 준장 납치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전명! 제너럴 돗드’에 참여해 군사지도 속에 숨겨진 암호를 해독하고, 무운장구 태극기 목판을 탁본해 나만의 책을 만들었다. 그리고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평화엽서를 쓰기도 했다.

거제오량초등학교 강해룡 교장은 “박물관 프로그램 커리큘럼이 재밌고 알차게 구성돼 있다. 내년에는 전교생이 함께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윤정 관장은 “경남을 대표하는 현충시설로써 평화미래시대를 이끌어 갈 주역인 학생들에게 전쟁의 참상과 포로생활·이념대립 등 역사인식의 다양한 시각을 배양함과 동시에 나라사랑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충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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