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 CJ투자증권거제지점 선임차장

KOSPI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미국채권보증업체의 향방과 유럽투자은행 부실상각 소식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심리 등으로 이번주는 1,650P전후지지함으로 바닥확인과정을 거처 2/4이후 안정정인 상승이 기대된다.

조정 국면에 빠져 있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회복 조건은 무엇일까?
CJ투자증권 조익재센터장은 먼저 중국 경기선행지수의 회복 여부이고, 두 번째는 미국 신용경색의 완화 여부 및 그 잣대로서 모기지-국채 스프레드의 하향 여부다.

이에 대해 분석해본 결과 중국 경기선행지수는 대체로 올 2분기 저점을 형성할 전망이다. 모기지-국채 스프레드의 추세에 의거한 미국의 신용경색도 2분기부터는 완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코스피지수도 2분기부터는 회복세로 접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증시는 경기와 물가에 대한 불안감으로 급등락을 지속하는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지금부터 추가 급락한다면 2분기 회복세를 겨냥한 저점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이전 하락 국면과의 중요한 차이점이다.

섹터전략 측면에서 본다면 반등의 초기 국면에선 중국의 경기선행지수 반등이 수반되기 때문에 중국 관련주의 성과가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올 한 해를 놓고 본다면 자본재보다는 소비재(IT 자동차 등)의 성과가 더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박상현 CJ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지표흐름 좋지 않다는 사실은 시장에 전해진 것으로 지표 자체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며 “이보다는 유가와 달러 등의 가격변수 움직임에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증시는 주택, 신용문제 등의 최악이 언제냐는 ‘바닥찾기 게임’에 진입했다”며 “이 같은 지표보다는 유가나 물가흐름이 시장의 회복세를 얼마나 저해할지가 주된 관심사”라고 지적했다.

경제지표는 예상을 크게 웃돌거나 밑도는 ‘서프라이즈’가 나오지 않을 경우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우며, 이보다는 모노라인 대책 같은 뉴스플로가 더 큰 영향을 입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번 시장을 급락세로 몰았던 전미 공급관리협회(ISM)의 지수가 다음달 안좋게 발표되더라도 시장이 큰 쇼크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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